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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식품 5

'찬란한 유산'은 새로운 모계중심사회를 그리고 있다?

녹화한 23화를 보면서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을 보면 드라마의 중심 인물은 온통 여성들이다. 일단 고은성은 장숙자 회장에게 유산을 물려받기로 되어 있다. 그녀는 장회장과 피한방울 섞이지 않았는데, 일주일간 함께 생활한 장회장은 유언장을 바꿔 자신의 전 재산을 그녀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이건 드라마니까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드라마상으론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게 가족이라 믿었던 이들이 모두 그녀가 죽길 바라고, 믿었던 손자는 자신이 죽으면 설렁탕 회사를 팔아치우고 골프장이나 할 궁리나 하고 있다. 따라서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잠시 지내본 고은성의 착한 마음씨와 바른 자세를 보고 장회장은 뜻과 의지를 물려주려 한다. 그리고 은성을 괴롭히고 장사장의 재산을 노리는 희대의 악녀 백성희(김미숙)이 있..

TV를 말하다 2009.07.13

'찬란한 유산'이여, 신화가 되라!

어제 방송된 시청율은 약 39%로 결국 40%를 넘진 못했다. 의 팬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그와 별도로 에 대한 감동과 재미는 더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번주 방영된 을 먼저 살펴보자! 항상 서로에 대한 애정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해왔던 선우환(이승기)와 고은성(한효주)는 이번에 자신의 마음을 토로했다. 토요일 방영분에선 이승기와 흔들다리위에서 키스신을 감행했고, 고은성은 이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러나 22회 방송에서 고은성은 안타깝게 외친다. “내게 다가오지 말아요!” 그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고은성은 선우환에게 끌리고 좋아한다. 허나 그녀의 처지가 그것을 막고 있다. 그 옆에는 항상 그녀만을 바라보는 박준세가 있고, 선우환에겐 유승미(이젠 어쩔 수 없이 원수가 되어버린)..

TV를 말하다 2009.07.06

한효주와 이승기의 가슴 떨리는 첫 키스, '찬란한 유산' 21화

어제 방영된 21화는 그동안 시청자들이 가슴 졸여 기다렸던 순간이 연출되었다. 바로 한효주와 이승기의 가슴 떨리는 첫 키스 장면이었다. 사실 두 사람의 관계는 그 동안 불분명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두 사람 곁에는 각각 그들만을 바라보는 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백마탄 왕자이자 키다리 아저씨인 박준세는 오직 고은성(한효주)만을 바라보고 끝없이 사랑해주는 인물이다. 아낌없이 주는 그의 사람에 고은성은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정도다. 선우환(이승기)옆에 있는 승미는 또 어떤가? 친구가 표현했지만 그녀는 21세기형 몸매에 19세기 순정을 지닌 여성이다. 어린 시절 한번 도움 받은 것으로 인해 그녀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고, 그를 갖기 위해 착한 고은성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데 주저하지 않..

TV를 말하다 2009.07.05

김미숙과 한효주의 카리스마 작렬, '찬란한 유산'

이미지출처: 다음 검색 -상기 이미지는 인용목적으로 사용했으며, 해당 이미지의 저작권은 SBS방송사에 있습니다. 어제 방송된 19화에선 보기 드문 진풍경이 벌어졌다. 바로 악녀 김미숙에 맞서 한효주가 당당히 대드는 모습이었다. 이전까지 한효주는 김미숙과 단 둘이 붙는 장면에서 밀리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역할 자체가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한 여성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어젠 달랐다. 자살까지 생각하던 아빠가 자신들을 위해 남긴 생명보험금을 김미숙이 몰래 타간 것을 알고 치를 떨다가, 따로 만나 자초지종을 따져 묻는다. 최소한 ‘미안하다’란 말은 들을 줄 알았던 그녀는 오히려 뻔뻔하게 ‘빚잔치’를 했다며 당당해하는 김미숙에게 분노를 느낀다. 그리하여 김미숙 덕분에 진성식품 회장님을 만나고,..

TV를 말하다 2009.06.28

찬란하게 빛나는 '찬란한 유산'

자칫 진부하기 쉬운 21세기판 ‘콩쥐팥쥐’전인 은 톡톡튀는 감각의 대본과 출연자들의 호연 그리고 멋진 연출이 그야말로 삼박자를 이루면서 최고의 주가를 오르고 있다. 특히 부잣집 아가씨에서 나락까지 떨어지는 한효주와 어린 시절 충격으로 다른 사람에 못되게 굴지만 아주 미워할 수 없는 이승기는 에서 가장 돋보일 수 밖에 없는 위치다. 그러나 최근 다소 무리한 삼각관계 설정과 힘이 빠진 듯한 악역 캐릭터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나는 드라마를 그리 챙겨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열광하면 그제서야 찾아보거나, 여동생이 보는 것을 우연히 함께 보다가 챙겨보는 게 다반사다. 은 후자다. 아무런 생각 없이 첫회를 받고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에서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첫째가 대본이다. 현대판 이라 해..

TV를 말하다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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