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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백선생 3

우리는 왜 요리를 하는가? ‘집밥 백선생’

어제 ‘집밥 백선생’에선 집안의 골치덩이(?)인 묵은지를 활용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특히 돼지 앞다리살을 두툼하게 잘라서 1시간 동안 푹인힌 묵은지찜은 그야말로 하이라이트였다! 묵은지의 깊은 맛이 베여있을 돼지고기와 묵은지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딱꼴딱 넘어갔다. 백종원은 서두에 밝혔지만 묵은지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 것은 오래되서 처치곤란한 재료들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이것은 음식을 아끼는 마음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먹는 배추를 비롯한 모든 식재료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다. 오늘날 지구 인구의 8분의 1 정도인 약 8억 7천만명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풍족하다고 해서 음식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어르신들의 말씀처럼 ‘죄받는 일’이 될 것이..

요리는 과연 쉬운 것일까? ‘집밥 백선생’

어제 ‘집밥 백선생’에선 계란 3개를 가지고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이요, 특제 요리까지 선보이는 엄청난 내공을 선보였다. 재료가 몇개 안되고, 과정도 간단해서 보는 내내 ‘집에서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방송을 보면서 동시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 간단한 요리일까?’하고. 그런 의문이 처음 든 시점은 저녁요리로 달걀찜을 할 때였다. 우리가 흔히 음식점에 가면 서비스로 만날 수 있는 달걀찜은 몇가지 비법을 담고 있었다. 첫째 뚝배기의 80% 정도의 내용물을 넣고, 둘째 잘 휘져어 주다가, 셋째 적당한 시점에 뚜껑을 닫고 기다려야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요리는 불과 시간의 예술이다. 불의 세기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어느 시점까지 조리할 것인가? 가 가장 키포인트라고 ..

TV를 말하다 2015.08.26

백종원은 왜 위대한가? ‘집밥 백선생’

방송으로 백종원을 만나기 전까지, 그는 나에게 ‘소유진 남편’이나 ‘잘 나가는 프렌차이즈 대표’ 정도였다. 그런 선입견이 깨진 것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서였다! ‘맛있쥬?’라는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그는 넉넉하고 부드러운 인상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그는 마치 마법을 부리듯 뚝딱 고급진 요리를 만들어냈고, 많은 이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진가를 알기 위해선 ‘마리텔’로는 한계가 있었다. 하여 가장 핫한 이슈를 몰고 다니는 tvN ‘집밥 백선생’을 찾아보면서, 새삼 백종원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었다! 우선 백종원의 위대함은 그럴싸한 음식들을 집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데 있다! 가장 최근 방송한 짜짱면, 짬뽕, 볶음밥을 떠올려보자! 볶음밥을 제외한 짜장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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