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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우 3

왜 ‘여왕의 교실’은 ‘너목들’보다 인기가 없을까?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다. 처음 초능력을 가진 소년과 국선변호사가 주인공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만 해도 ‘잘 나올 수 있을까?’라고 회의적이었지만, 12화까지 진행된 현 상황에선 그저 감탄사만 내뱉을 뿐이다. 마치 예전의 을 보고 있는 것처럼, 한 장면 대사 한마디 그냥 넘길 수 없도록 복선을 치밀하게 깔아놓고, 시청자의 예상을 뒤엎는 전개를 보여주는 의 이야기 전개가 특히 그러하다. 민준국의 왼손만 발견하도록 해서 박수하가 살인범으로 몰리게 만들어 놓고, 목격자가 박수하를 알지도 못한 채 신고한 부분 등등. 열거하자면 끝도 없다. 그러나 필자의 입장에선 MBC에서 현재 방영중인 이 시청률 10%도 못 미치는 (7월 11일 기준 8.3%) 현 ..

흉악범도 변호 받아야 하는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지혜의 왕으로 유명한 솔로몬왕은 어느 날 매우 까다로운 재판을 하게 된다. 두 여인이 한 아기의 엄마라고 서로 주장하는 상황에 맞게 된 것이다. 둘 중 누가 친엄마인지 알 수 없었던 솔로몬왕은 “둘로 나누어서 반쪽씩 나누어 주어라!”라는 끔찍한 명령을 내린다. 이에 놀란 한 여인은 아기를 살려달라면서 양보했고, 다른 한명은 ‘그렇게 해도 좋다’라고 동의한다. 이에 솔로몬왕은 아기를 양보한 여인을 친엄마로 결론 짓고, 다른 한명을 벌한다. 친엄마라면 아기의 목숨을 무엇보다 우선시할 것이란 솔로몬의 지혜가 엿보이는 부분이지만, 동시에 사람의 거짓말을 구분하기 힘들었던 솔로몬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다. 어제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선 매우 의미있는 딜레마를 시청자에게 선사했다. 바로 장혜성 변..

TV를 말하다 2013.06.28

초능력과 법정의 흥미로운 만남! ‘너의 목소리가 들려’

남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자와 국선 변호사의 만남? 사실 처음 드라마의 컨셉을 들었을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다.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여태까지 국내 드라마에서 제대로 된 법정물을 선보인 적이 없는데, 거기에 초능력까지 보탠다면? 결과는 꽤 실망스러울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3회까지 지켜본 바에 따르면 ‘의외로 괜찮다’라고 평가해줄 만 하다. 남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은 법정물에선 ‘반칙’에 가깝다. 피고인의 유죄여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증거를 찾기도 매우 쉽기 때문이다. 에선 어린 박수하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킬러의 마음을 법정에서 어설프게 말해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용감하게 증언을 나선 어린 장혜성과 비교하게 함으로써 두 사람이 서로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각인..

TV를 말하다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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