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종영했다. 그러나 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뭔가 급하게 결말을 맺으면서, 미진한 구석이 남기 때문이다. 허나 ‘재미있었다’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손예진은 초반엔 약간 어색한 면을 보여주었지만, 뒤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했고, 종반에 접어들어서는 ‘역시’라는 탄성이 튀어나올만큼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민호도 초반에는 ‘에게’라는 말이 나왔지만, 나름 전진호에 자신을 맞춰갔고 결국엔 그와 전진호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게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들보다 빛나는 캐스팅이 있으니, 바로 최관장 역의 류승룡이다! 미친 존재감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류승룡은 그러나 동시에 ‘최악의 캐스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일단 류승룡이 나온 다음에는. ‘언제 또 나오지?’라며 그만 찾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