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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 14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가 성공한 이유는?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의 세번째 시리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무리 잘 만든 시리즈라고 해도 두번째 이상은 성공하기 힘들다. 그런데 ‘응답하라 1988’은 5화 만에 시청율10%를 달성하고 말았다. 6화에선 비록 9%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이제 겨우 6화까지 방송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10%대를 넘어서서 tvN의 역대 최고시청률을 노려볼만 하다. 그렇다면 이런 성공의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나 첫번째로 ‘복고’를 들 것이다. 물론 복고도 충분한 이유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배철수의 음악캠프, 연탄 등등. 충분히 그 복고적인 요소만으로도 현재 30대부터 60대 이상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같은 골목에서 살아가면서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이웃들의 정겨운 모습이 ..

TV를 말하다 2015.11.26

의외의 재미와 흥분을 느낀 ‘대학토론배틀’

이란 제목을 들으면 아마도 갸우뚱 거릴 이들이 많을 것이다. 게다가 백지연 앵커가 진행한다고 하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이쯤이면 눈치가 빠른 이들은 알아 차렸을 것이다. 바로 현재 tvN에서 매주 토요일 낮 12시에 방송중인 프로그램이다. 이란 제목 그대로 재기발랄하고 때론 엉뚱한 20대 초반 대학생들이 상대팀과 ‘배틀’을 벌이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그리고 흥미롭다. 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가능하다. 물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대표패널 2인과 지원패널 5인, 즉 7명이 한팀을 이뤄 참가해야 한다. 또한 팀내 토론 장면 등이 담긴 UCC를 제작해야 했다. 티빙(http://www.tving.com) 을 통해 지난 7월 30일 방송된 1회를 보면, 몇몇 팀의 UCC가 ..

TV를 말하다 2011.08.11

라마레라 섬주민들은 왜 고래와 사투를 벌이는가?

지난 15일 밤 9시, 로 우리에게 친숙한 tvN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바로 익스트림 다큐 2부작인 를 방송한 것이다. 처음 제목과 메인 화면을 보는 순간 선입견이 생겨났다. ‘액션다큐 맞짱’이란 타이틀과 물속에서 고래가 피를 흘리고, 인간이 칼을 들고 있는 듯한 화면은 자칫 ‘선정적인 작품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생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막상 본편을 감상해보니, 그건 필자의 철저한 착각에 지나지 않았다. 케이블 방송에서 제작했다곤 믿기지 어려울 만큼 높은 완성도를 갖춘 다큐물이었다. 는 이정준 감독이 혼자서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라마레라섬에서 3개월이나 머물면서 찍은 작품이다. 여기서 그는 섬주민의 생활을 선견이나 편견없이 보여주고자 많은 애를 썼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촬영내내 섬주민과 ..

TV를 말하다 2011.04.22

‘슈퍼스타 K'가 이룬 진정한 성과

의 마지막 방송이 지난주 방송되었다. 존박을 누르고 허각이 우승함으로써 그 정점을 찍었다. 의 마지막 방송은 거의 20%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의 공중파 방송을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20%대에 달하는 시청률은 공중파에서 드라마로도 얻기 힘든 시청률에서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는 우리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중 작게는 허각-존박-장재인 등 본선에 올라 무수한 화제를 나은 출연자를 들 수 있겠고, 크게는 예능판도를 뒤집어 놓은 것을 말할 수 있겠다. 나는 거기서 좀 더 확장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일찍이 앨빈 토플러 같은 미래학자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관찰을 하고, ‘권력이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을 통해 이야기한 적 있다. 이걸 현재 우리 상황에 대입해서 생각해보자! 오늘날 공..

TV를 말하다 2010.10.25

'별순검' 시즌 3 제작발표회에 다녀오다!

어제 오후 2시 왕십리 CGV에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명품수사극 별순검 시즌 3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제작발표회는 여섯 명의 주요배우들의 포토타임-메이킹 다큐 - 1화 3D 상영-2화 전편 상영의 순으로 이어졌다. 의 명성은 오랫동안 귀가 따갑게 들었지만, 제대로 감상한 적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이번 제작발표회는 명품수사극의 진면모를 알 수 있는 기회였다. 1화를 편집해서 약 10분간 보여준 3D 상영회는 시간과 여러 가지 면에서 쫓기다보니 아쉬움이 많았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직 완전히 3D가 되지 않았고, 극장과 TV의 환경이 다르다보니 완벽하지 못하다고 했다. 실제로 3D 영상은 3D효과를 완벽하게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3D TV를 가지고 있다면 꽤 볼만한 컨텐츠가 될 것 같았다. 제대로..

김성은, 해명 한 적이 없다!

사진 출처 : 김성은 트위터 오늘 아침 인터넷 기사엔 지난 14일 KBSN ‘너라면 좋겠어’ 오디션에 불참한 김성은의 해명이라며 기사가 떴다. 그러나 읽고 난 이후 생각은 ‘이는 해명이 아니다’라는 생각 뿐이다. 김성은의 트위터를 보면 ‘아파서 잠이 오질 않는다’ ‘배는 고픈데 문병 좀 와주세요’ 등의 글이 보인다. 그런 몇 개의 문구를 보고 수십개의 인터넷 언론에선 ‘입원설’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김성은이 트윗을 한 날짜를 보면 녹화를 펑크낸 날까지도 모두 트윗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다른 포스팅을 읽어봤을 때, 딱히 '입원했었다'고 가정하기엔 어려운 포스팅도 많다. 따라서 현재 ‘입원설’ 기사들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각 언론의 보도자세다. 연예계 복귀를 한참 동안 미뤄야 할 정도로 ..

TV를 말하다 2010.08.24

루머에 대한 간미연의 멋진 해명!

요샌 정말 기자하기 편한 세상인 것 같다. 공중파나 케이블 TV에 해당 연예인이 나온 이야기를 쓰거나 트위터 같은 곳에 올린 심정들을 바로 간단히 기사화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 인터넷 뉴스에서 눈에 띈 것은 간미연의 이야기였다. ‘베이비복스’로 국내는 물론, 중국까지 인기를 얻었던 그녀는 얼마전 ‘미쳐가’로 컴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런 그녀가 지난 4일 한 케이블 tv쇼에 출연했다가 ‘여태까지 몇 명의 남자 연예인을 사귀었느냐?’라는 다소 짖궂은 질문을 받게 되었다. 간미연은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몰라 손가락을 꼼지락 거렸는데, 이것이 기사화되는 과정에서 ‘열명 이상’이란 식으로 부풀려졌다. 연예인을 떠나서 간미연은 여성이다. 여성이 자신의 연애경험에 대해 남들에게 이러쿵저러쿵 ..

TV를 말하다 2010.08.11

‘정가은 죽이기’에 나선 언론들

며칠 전 과로로 쓰러진 정가은을 향한 몇몇 기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가은 죽이기’란 단어밖에 생각 나질 않는다. 신문 기사 그중에서도 연예계 관련 기사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연예인과 공존공생관계 속에서 생산될 수 밖에 없다. 연예인의 입장에선 자신을 끊임없이 대중에게 알릴 필요가 있고, 관련 종사자는 소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허나 일반적으로 이런 관계는 언론 관계자 즉 기자들의 파워가 더 쎈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으나, 정가은은 아무래도 기자들에게 미움을 샀고, 지금 그것이 단단히 ‘보복’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다른 걸 볼 것도 없다. 어제와 오늘 포털 사이트에서 탑을 차지한 뉴스들을 보면, 정가은이 마치 를 배신하고 공중파에 진출할 욕심으로 에 출연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긴..

TV를 말하다 2010.07.15

‘80일만에 서울대 가기’ 가능할까?

작년 를 선보인 tvN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받아냈다. 홈페이지는 다운이 되고, 관련 동영상은 폭주하는 접속자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다. 물론 비판도 만만찮았다. 허나 분명히 의미는 있었다. 2009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입시생은 무려 68만 명, 그중 서울대에 갈 수 있는 인원은 1429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중 약 1/3은 강남 8학군 출신이다(게다가 외고출신등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약 절반에 이른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교육균등의 기회’는 박탈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여기 시즌 2가 겁 없는 도전을 시작했다. 작년 시즌 1에선 분명 도전자들이 성과는 있었지만, 목표로 했던 서울대 진학에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 2에선 기간이 지난번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TV를 말하다 2010.06.03

윤지민의 출연이 안타까운 이유

지난 4월 3일 방송분에 윤지민이 출연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서 보곤 아쉬움에 장탄식을 했다. 윤지민은 에서 12살 연하의 남자친구를 사귀는 연상녀로 출연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가 남친의 누나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하는 순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무려 다섯명의 누나들이 그녀 앞에 나타나 화를 내며 헤어질 것을 강요한다. 결국 윤지민은 참지 못하고 ‘절교’를 선언한다. 그리고 3일 후 앓아누운 9대독자 때문에 어머니와 다섯 누나가 찾아온다는 내용이었다. 를 보면서 너무나 아쉬웠던 것은 윤지민의 출연분량이 불과 4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 의 한 코너인 '내 속을 태우는 구려'는 이번이 4회째로 계속 이어진다지만, 그래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필자가 윤지민의 출연분량에 대해 민감..

TV를 말하다 201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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