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오래살고 봐야 한다. 어제까진 생각지도 못한 일이 실제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석규를 다시 TV에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지 못했다. 오늘날 우리는 영화에서 보던 스타들을 다시 안방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영화판이 그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이 포스팅의 제목도 마찬가지다. 한석규와 송중기의 연기력을 1:1 로 비교한다면 어불성설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그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송중기가 젊은 세종을 연기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그래?’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송중기는 4화도 안되는 분량에 출연해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태종 이방원이 자신의 장인인 심온대감을 죽이는데도, 부인인 소헌왕후에게 ‘미안합니다. 난 아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