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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3

한석규가 송중기를 이길 수 있을까? ‘뿌리깊은 나무’

세상은 오래살고 봐야 한다. 어제까진 생각지도 못한 일이 실제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석규를 다시 TV에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지 못했다. 오늘날 우리는 영화에서 보던 스타들을 다시 안방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영화판이 그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이 포스팅의 제목도 마찬가지다. 한석규와 송중기의 연기력을 1:1 로 비교한다면 어불성설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그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송중기가 젊은 세종을 연기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그래?’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송중기는 4화도 안되는 분량에 출연해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태종 이방원이 자신의 장인인 심온대감을 죽이는데도, 부인인 소헌왕후에게 ‘미안합니다. 난 아무것..

TV를 말하다 2011.10.14

삼봉 정도전이 꿈꾸던 조선은 어떤 나라였을까?

어제 방송된 에선 삼봉 정도전의 조카인 정기준이 등장해서, 어린 이도를 향해 ‘네 아버지가 삼봉의 조선을 도적질했다고 힐난했다’. 얼핏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다. 조선은 태조 이성계가 건국한 나라다. 따라서 이성계의 아들인 태종 이방원의 나라가 맞아 보인다. 그런데 왜 어린 충녕대군은 그의 말에 한마디 대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일까? 안타깝지만, 자신의 아버지 태종이 정도전의 나라를 도적질한 것이 맞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삼봉 정도전이 꿈꾼 조선은 어떤 나라일까? 서구유럽이 이상적으로 꿈꾸는 나라는 그리스에 위치한 도시국가 아테네다. 그곳에선 시민들이 아침부터 아고라에 모여 정치에 대해 토론하고, 시민들 모두가 정치현안에 대해 직접 투표를 했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초기형태의 민주주의다. ..

TV를 말하다 2011.10.13

세종대왕은 아버지 태종에게 맞섰을까? ‘뿌리깊은 나무’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이야기를 미스터리식으로 담은 가 심상치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화에서 보여준 스타일리시한 액션 때문에 ‘제 2의 추노’라든가, 이후 보여진 멋진 구성과 이야기전개 때문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이 인터넷 게시판을 수놓고 있다. 근데 이 드라마 여기저기 숨겨놓은 이야기가 꽤 많다. 하여 필자가 아는 바가 적지만 아는 바내에서 몇 자 적고자 한다. 1. 뒤바뀐 밀지를 보낸 석삼이의 비참한 최후 1화에서 호시탐탐 세종대왕의 목숨을 노리는 강채윤(장혁)의 이야기가 핵심축을 이룬다. 그는 어린시절 심온대감네에서 노비였는데,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지키려다가 머리를 다친 이후 바보가 되었다. 그런 아버지는 평상시에는 아들의 짐이 되었으나, 심온 대감을 살리기 위해 세종이 보낸 밀지를 가지고..

TV를 말하다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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