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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4

아름다운 끝이란 무엇일까? '여인의 향기'

“아름답게 죽고 싶다” 이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인생의 결말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건 동시에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일례를 들어보자! 에서 이연재(김선아)처럼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다면, 과연 아름다운 끝을 맺을 수 있을까? 용케 암 같은 질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늙으면 치매같은 병에 걸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정말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변에 민폐를 끼치고, 때때로 정신이 온전하게 돌아올때마다 죽고 싶은 심정이 들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죽을 때 아름답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에선 ‘인생의 끝’에 대해 다른 모습을 이야기해주었다. 개인적으로 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든 점 중에 하나는 암투병을 하는 이들의 모습을 고통스럽거나 추하게 그리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TV를 말하다 2011.09.06

키스신보다 숨막혔던 탱고신, ‘여인의 향기’

가끔 를 보고 있노라면 ‘탱고 지상낙원’이란 비전을 가진 탱고 예찬론자들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될 정도다. 그만큼 에서 ‘탱고’라는 춤은 멋지게 표현되고 있고,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준 춤들과는 달리 보다 사실적이고 근사하게 묘사되고 있다. 특히 그중 백미는 어제 방송분이었다! 강지욱(이동욱)은 임세경(서효림)과 약혼반지를 고르기 위해 갔다가 결국 이연재(김선아)를 너무너무 보고 싶어져서 무작정 차에 올라 전화를 했고, 그녀가 밀롱가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한달음에 달려가서 결국 그녀를 안고 탱고를 추었다. 아! 그때 탱고를 추면서 두 사람이 보여준 미묘한 표정의 변화와 몸짓은 그야말로 탐미적이었다! 서로 격렬한 호흡과 눈빛을 나누면서 나누는 몸의 대화는 그 어떤 키스신이나 배드신보..

TV를 말하다 2011.08.15

김선아표 연기에 열광하는 이유, ‘여인의 향기’

요새 눈여겨보는 드라마 가운데 가 있다. 내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는 순전히 ‘김선아’ 때문이다! 에서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만 이렇게 오래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당시 초짜였던 김선아는 그저 예쁜 연기자 중에 한명이였고, 연기에 있어서도 무색무취에 가까웠다. 그러나 을 보면서 내가 김선아를 잘 못 보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허나 그건 유쾌한 경험이었다. 김선아표 연기는 아마도 그때 집대성 된 게 아닐까 싶다. 물론 김선아표 연기는 이미 등에서 열심히 채화중이었다. 그러나 대중에게 그녀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심어주기엔 뭔가 2% 부족했다. 근데 에서 대한민국 여성들은 ‘김삼순표 연기’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빼빼마른 여배우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한 시기에, 거의 뚱뚱해 보일 정도의 몸..

TV를 말하다 2011.08.11

엄친딸 구혜선의 행보가 불안한 이유

어제 갑자기 검색어에 ‘구혜선’이 왠 일본인과 동시에 이름이 떠서 궁금해서 클릭해보니, 음악가 이사사오 사사키와 함께 오는 5일 서울 방이동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는 기사였다. 그녀의 첫 연출작인 에 삽입된 곡들을 소개한다고. 구혜선의 지난 행보를 보고 있으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로 최대 주가를 올린 그녀는 차기작에 출연하는 대신, 소설()을 내고,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고 결국엔 영화 연출까지 했다. 첫 연출작도 단순히 감독만 한게 아니라 세트 제작과 대본과 작곡까지 모두 도맡아 했다고 하니 그의 열정과 재능에 그저 감탄사를 연발할 뿐이다. 그러나 계속되고 있는 그녀의 행보를 보고 있자니 영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녀의 천재적 재능에 부러워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다른 부분에 대한 걱정이 더 ..

인물열전 2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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