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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개월 7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왜 책을 내는가?

지난 한주에만 약 18건의 출판 기념회가 열렸단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똑같은 직업군의 사람들이다. 바로 현역이나 전직 국회의원들이다. 요즘 유행하는 북콘서트 형식을 취하며, 심지어 를 통해 인기를 얻은 투개월까지 부른 그들. 그들은 왜 책을 내는가? 사실 이건 방송을 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 답은 나온다.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보고 투표를 하는 우리사회의 풍토에서 자신을 알리는데 책만큼 좋은 것이 있겠는가? 아울러 인세수입을 통해 모자란 정치자금을 충당하는 것 정도 되지 않겠는가? 근데 을 통해 나온 내용들은 그 예상에선 벗어나진 않지만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바로 규모와 범위 때문이다. 자! TV내용을 좀더 살펴보자. 한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를 보면, 수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책을 사려고 줄을 서고 있..

TV를 말하다 2011.12.12

울랄라 세션 때문에 감동받은 사연

지난 22일 밤 11시에 엠넷에서 방송된 는 14일에 녹화된 것이었다. 필자는 의 TOP 6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녹화장을 향했다. 의 살인적인 일정을 뚫고 각각 우승자와 TOP 10 안에 들어간 도전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무척 특별한 시간이었다. 투개월이 부른 패닉의 와 신지수의 그리고 김도현의 등, 의 무대에서 들었던 노래를 눈 앞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행복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울랄라 세션의 노래를 들을 수는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울랄라 세션의 멤버인 김명훈의 몸상태 때문이었다. 에 출연한 울랄라 세션의 임윤택의 증언에 따르면, 결승전 당일날 목에서 피고름이 나기 시작했고, 하도 피가 많이 나서 ‘과연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한다. 다행히 ..

TV를 말하다 2011.11.23

왜 솔로보다 그룹이 인기일까? ‘슈퍼스타 K 3'

결국 이변은 없었다. 크리스티나는 윤미래의 ‘Pay day'를 멋지게 불렀지만, 결국 인기투표에서 지고 말았다. 하여 TOP 3는 울랄라 세션-버스커버스커-투개월로 정해지고 말았다. 어떤 면에선 당연한 결과지만, 이런 의문도 든다. 는 올해 처음으로 솔로외에도 그룹이나 밴드가 응모할 수 있게끔 문호를 넓혔다. 그리고 그 결과 TOP 3가 모두 솔로가 아닌 이례적인 결과로 채워졌다. TOP 11에 진출했던 헤이즈까지 포함하면 모두 네팀이나 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누군가는 그 이유로 밴드가 여러 명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한 가지 매력 밖에 없는 솔로보다 개성이 넘치는 구성원을 가진 밴드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식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은 이렇게 이야기할 경우 기존의 걸그룹이나 보이그룹..

TV를 말하다 2011.10.30

울랄라 세션, ‘슈스케 3’ 우승은 따논 당상?

지난 21일 TOP 5 무대에서 안타깝게 김도현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필자는 ‘또 틀렸다’. 김도현이 TOP 3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틀렸다. ‘틀렸다’라는 말이 인플레이션이 심한 말이라 쓰기 싫지만 이 말밖에 할 수 없어 안타깝다.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현재의 의 결과와 과정을 누가 봐도 예C측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장담컨대, 다음 무대에선 크리스티나가 탈락할 것이고, 그 다음엔 버스커버스커가 될 확률이 높다. 마지막엔 투개월과 울랄라 세션이 경합할 것이고, 결국 우승은 울랄라 세션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필자가 이런 예언(?)을 할 수 있는 것은 어느 날 아침에 눈떠보니, 갑자기 초능력이 생겼다거나, 신통방통한 예지력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울랄라 세션의 능력치가 다른 팀..

TV를 말하다 2011.10.23

실제로 본 울랄라세션, 정말 최고였다! ‘슈퍼스타 K 3'

지난주 금요일 밤 10시 벅찬 흥분감을 맛보며 경희대 평화의 전당 앞에서 이제나 저제나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의 TOP 7의 무대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작년엔 방송을 보면서 생방송 무대에 얼마나 오고 싶어했던가? 막상 작년에 경연의 무대였던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 오니 기분이 묘했다. 그리고 깊은 밤으로 들어가는 시각에 수 천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다 함께 의 무대를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마치 함께 축제를 즐기는 것 같이 기분이 묘했다. -이미지는 1800픽셀로 처리되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래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마침내 밤 10시 20분이 넘어갔고, 우린 평화의 전당앞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먼저 들어간 이들이 현수막을 내걸어서 각자 응원하는 팀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었다. 지난..

‘슈퍼스타 K 3'에서 패러디한 천사의 편집은 무슨 의미일까?

지난주 를 보면서, 새삼 그 깨알 같은 재미에 놀라고 말았다. 그중 가장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부분이 티걸이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한 편집실을 찾아갔다가 천사들로 분장한 PD들이 편집하는 장면이었다. 즉, 는 예리밴드의 무단이탈로 인해 ‘악마의 편집’이 정말 ‘악마의 편집’이라는 여기는 대중의 심리에 대해 허를 찌르고 말았다. 의 악마의 편집을 가지고 말장난을 한 대표적인 인물에는 에 출연중인 남궁연이 있다. 그는 ‘가 악마의 편집이면, 는 천사의 편집이다’라며 대립각을 만들어, 를 치켜세워 올렸다. 티걸마저 캐릭터화 시키는 의 감각에 그저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그나저나 티걸에게 다른 성우의 목소리를 입히고 PD들(?)에게 날개옷을 입히고 천사흉내를 하게 한 것은 혹시 '천사의 편집'이란 말자체가 시대..

TV를 말하다 2011.10.04

‘슈퍼스타 K 3’의 함정

최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를 보면서 ‘와! 저거 내일 화제가 되겠는데?’라고 생각하면 여지없이 어떤 식으로든 화제가 된다. 가령 신지수가 10명의 팀원을 앞에 두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펼치면서, ‘시간 없어요. 빨리 정해야 되요’라면서 파트를 정하고 분담하면서 그녀를 작년에 밉상으로 찍힌 김그림과 비교하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슈퍼위크 둘째날 라이벌 미션에서 투개월과 한팀이 되어서도, 자신의 주장을 독단적으로 몰고나가는 듯한 모습은 아무래도 시청자들에게 미운 털이 박히기 쉬운 장면들이다. 그뿐인가? 탈락한 20팀 가운데 10팀을 뽑고, 그들에게 ‘거위의 꿈’을 부르게 한 다음, 심사위원이 포옹하는 이들이 탈락하는 식으로 진행해서 시청자들에게 ‘두번 죽이는 일이다’라는 강한 반발을 샀다. 당연한 말이..

TV를 말하다 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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