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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6

왜 <무릎팍 도사>는 김연아편을 방송하지 않았을까?

어제 엔 지휘자 금난새씨가 나와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이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각종 공연행사를 통해 마이크를 잡아온 그는, 개그맨 못지 않은 입담과 음악과 관련된 열정적인 그의 인생사를 들려주며 ‘역시! 무릎팍’이란 생각을 가지고 볼 수 밖에 없었다. 겨우 40분 만에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끝내니, 아쉽기 그지 없었고 매월 포스코 로비에서 열린다는 음악회를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근데 예고편을 다음 주엔 ‘김연아’편이 방송된단다. 이건 지난 4월 녹화된 것인데, MBC 파업 때문에 거의 두달만에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편 그런 생각도 들었다. 현재 MBC 예능들은 모두 7주간의 넘는 결방으로 인해, 예능은 물론이며 MBC 전체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럴 때 에..

TV를 말하다 2010.05.20

연아보다 조애니 로셰트에 눈이 간 이유

김연아가 출전한 쇼트 프로그램을 보다가 한 선수에게 눈이 꽂히고 말았다. 바로 이틀 전에 어머니를 잃은 조애니 로셰트의 사연이었다. 캐나다 피겨 선수인 그녀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었음에도 애도할 시간을 가질 수가 없었다. 바로 다음날 공식연습에 참여해야했고, 공연전부터 끝날때까지 평상심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빛이 역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2분 50초간의 연기가 끝났을 때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그건 감격이나 기쁨의 눈물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거기엔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그녀의 아픔 등이 서려있는 것 같았다. 그녀의 사연이 알려진 탓인지 관중들의 호응은 그 어느 때보다 컷다. 물론 딱한 그녀이 사연이 알려졌다고 심사위원이 점수를 더 주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투혼을..

TV를 말하다 2010.02.25

본드걸로 돌아온 김연아

현재 대한민국을 가장 자랑스럽게 만들어주는 이는 누굴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은 ‘김연아’를 꼽지 않을까 싶다. 피겨불모지인 동방의 한귀퉁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그녀는 자신의 빼어난 재능을 끊임없는 수련으로 연마해 세계 최고의 피겨퀸이 되었다. 물론 거기엔 가족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오셔 코치와 안무가 윌슨 같은 세계적인 이들의 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제 SBS에서 방송된 는 현재의 김연아를 보여주는 특집 다큐였다. 지난 3월 로스엔젤레스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7.71이란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김연아는 세계최고의 피겨여왕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그녀의 화려한 연기와 압도적인 실력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나를 초조하게 하는 대목이 있었다. 바로 이번 시즌에..

TV를 말하다 2009.10.16

<트리플>, 김연아가 아니라 시청율이 문제다!

예상과 달리 피겨스케이트 선수의 전문적인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트리플. 현재 평균 8%도 못미치는 저조한 시청율은 납득하기 어려운 등장인물간의 관계설정과 불친절한 내용 전개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싶다. 애초 에 별로 관심 없었다. 피겨 스케이팅을 소재로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김연아가 뜨니 인기에 부합하려나 보네’라고 생각하고 시쿤둥하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조금 지나니 김연아측에 특별출연을 요청했는데, 거절 당했다는 둥. 김연아측이 건방지게(?) 굴었다는 둥, 아니다 제작진이 바쁜 김연아측에 너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둥의 이야기가 나돌았다. 하도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다보니 궁금증이 더해져 결국 을 찾아보고 말았다. 세상에! 요즘 세상에 이런 불친절한 드라마가 있다니...신기할 뿐이다. ..

TV를 말하다 2009.06.20

덕만은 김연아를, 미실은 아사다 마오를 닮았다.

밝고 곧은 성정,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자세. 무엇보다 총명하면서 자신을 뽐내지 않는 부분은 덕만과 김연아의 가장 비슷한 장점이라 여겨진다.아직 갈길이 먼 이지만, 보면 볼수록 덕만과 김연아의 이미지가 겹쳐진다. 덕만은 비록 왕가출신이긴 하나 드라마상에선 불길한 징조라는 탓에 버려졌고, 여태까지 자신의 신분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분명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리라. 김연아는 지금은 ‘피겨퀸’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피겨하곤 담쌓은 한국에서 태어나 갖은 고생과 피나는 노력 그리고 주변의 도움과 천운이 따라줘 오늘날에 이르렀다. 그런 김연아와 덕만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우선 둘다 진심으로 상대를 대한다는 점이다. 운동선수는 아무래도 순수하기 쉽다. 그들..

TV를 말하다 2009.06.11

김연아가 걱정스럽다...(연아폰 출시와 관련해)

와 저 절묘한 대각선 편집 .. by Pengdo-oing 얼마 전부터 삼성전자에서 속칭 이란 걸 출시했다. 김연아는 ‘연아폰’을 위해 CF를 찍었고, 20살 연아의 매력을 흠씬 풍기고 있다. 그러나 광고를 보면서 내 가슴 한쪽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모두들 기억하겠지만, 김연아는 우리나라에서 안티팬이 없는 스타중에 한명이었다. 얼마 전부터 김연아 안티까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김연아는 정확히 따지면 연예인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 불모지인 피겨 스케이팅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다. 그러다보니 운동선수로선 드물게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김연아 선수의 인기는 내년 동계 올림픽까진 별 무리없이 유지될 것이다. 문제는 현재 김연아의 광고방송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 삼성..

리뷰/낙서장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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