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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회 2

맛집소개로 전락한 ‘인간의 조건’!?

어제 ‘인간의 조건’을 보면서 많이 실망하고 아쉬웠다. 어제 은 휴가를 체험하는 과제의 마지막으로 ‘고향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먹기’를 했다. 허영만 화백이 그린 에도 등장하지만, 인간의 추억은 맛과 함께 기억된다. 그렇지만 오늘날 방송에선 맛집소개가 너무나 난무하기 때문에 어떻게 차별화를 시킬지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존의 맛집소개 프로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멤버들이 리포터를 대체했다는 정도? 박성호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곰장어구이를 먹고, 양상국은 진영갈비를 뜯었으며, 서울이 고향인 정태호는 계란말이 김밥을, 김준현은 광명시에서 칼국수를 먹었다. 그나마 차별화가 된 멤버는 통영의 비진도에서 하모회로 불리는 갯장어회를 먹은 허경환과 어머니가 차려주신 음식을 먹은 김준호..

TV를 말하다 2013.08.25

거부할 수 없는 하모회의 매력, ‘해도일식’

지난주부터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친한 친구 중에 한명이 얼마전에 폭탄선언을 했다. 녀석은 잘 다니던 괜찮은 직장을 관두었다. 이유는 ‘가슴이 설레지 않는다’였다. 우린 녀석을 당연히 말렸다. ‘가슴 설레는 일을 찾긴 쉽지 않다’ ‘안정된 직장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 등등. 그러나 녀석은 막무가내였고, 결국 뜻대로 관두었다. 직장을 관둔 것도 빅뉴스였지만, ‘1년간 세계여행을 다니겠다’고 한 이야기는 더욱 머리를 ‘댕’하고 울렸다. 20대도 아니고 30대 초반도 아닌 나이에 세계여행을 훌쩍 떠나겠다니...너무나 부러웠다. 새삼 친구지만 다시 보게 되었다. ‘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몇주 혹은 몇 달은 모르겠지만, 년단위로 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상상조차..

리뷰/맛기행 20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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