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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5

예능이란 무엇일까? ‘런닝맨’

어제 ‘런닝맨’에는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출연했다. 다른 게스트로는 씨엔블루가 참여했는데, 방송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들고 말았다. 씨엔블루는 방송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그런 자세는 사실 매우 보기에 좋다. 그런데 예능적으로 봤을 때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바로 ‘재미’가 없다는 점이다. 정용화는 이미 에 열 번 정도 출연했을 정도로 경험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오히려 처음 출연한 심은경보다 활약이 적었다. 심은경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광장시장에선 먹느라 정신없는 모습에서 웃음을 주고, 힘들어서 지쳐서 바닥에 발라당 누워버리는 의외의 소탈함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남산타워에서 성실한 씨엔블루와 노련한 개리의 다른 행동은 예능에 대한 좋은 답..

TV를 말하다 2014.02.24

이정재마저 칭찬해마지 않은 유재석의 진가!

어제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정재는 토크 도중에 유재석을 언급했다. 이유는 두 사람이 같은 부대에서 복무했기 때문이었다. 이정재는 로 엄청난 인기를 끌던 시절에, 여러 가지 이유로 입대를 하게 된다. 언뜻 생각하기엔 근육질이라 특공대를 가야할 것 같지만, 평발이었기 때문에 18개월 단기사병으로 빠진 그는 유재석과 동기인데, 게다가 유재석은 논현동이고, 이정재는 압구정동이라 사는 곳도 비슷했다. 당시 둘이 근무하던 곳은 광명시인데, 너무 멀어서 출퇴근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왜? 이정재는 너무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정재와 유재석은 카풀을 하기로 했지만, 이정재는 찾는 이들이 너무 많아서 밤마다 과음을 했고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질 못했단다. 그래서 ..

TV를 말하다 2013.04.16

사람은 온전히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이미지 캡처: 드라마 최근 재밌게 보는 드라마 에서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바로 극중 한강과 신인정의 고백부분이었다. 한강은 고등학교 시절 신지현을 엄청나게 괴롭힌 인물이었다. 그래서 신지현은 여태까지 한강이 자신을 싫어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한강 나름대로의 말 못한 속사연이 있었다. 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어머니를 오해하면서 자라왔다. 왜 돈이 별로 필요없는 어머니가 와인을 팔면서 살았는지, 갑자기 진안으로 이사왔는지, 췌장암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도 아들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미국으로 보냈는지 등등 원망과 미움과 그리움 등이 범벅이 되어서 살아온 인생이었다. 그가 진안에서 알게 된 신지현은 역시 부잣집 딸로 앞장서서 남을 도와주기 좋아하는 인물로 계산없고 구김없..

환상적인, 너무나 환상적인 서울세계불꽃축제!

어제 친한 친구들과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다녀왔다!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왜 갔느냐고? 나는 사람 많은 곳을 무지무지하게 싫어한다. 내가 좋아했던 살사파티에 사람이 미어터지게 오면 짜증나서 일찍 가버리는 스타일이다. 이번 서울세계불꽃축제도 특별한 사정이 없었다면 아마 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유는 다름 아닌 얼마전 구입한 오두막(5Dmark2) 때문이다! 이웃 블로거인 바람나그네님의 권유로 인해 사게 된 오두막은 잘 알려진대로 너무나 훌륭한 DSLR이다! 개인적으로 오두막의 성능을 최대한 써보고 싶었는데, 장노출이 되는 야경과 이웃 블로거인 안다님처럼 멋진 풍경사진도 찍어보고 싶었다. 특히 1년에 몇 번 없는 불꽃놀이 사진은 디카를 가진 이들이라면 꼭 찍어보고 싶어하는 사진이란 소리를 듣게 되었다. 하여 나는 간..

바람이 엄청나게 불던 날, 뚝섬 유원지 윈드 서핑 스케치

지난 5월 17일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친한 동생이 문득 서핑을 타러 간다기에 쫓아갔다. 영화에서나 보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무척 이채로웠다. 그냥 보기에도 자신의 키보다 최소 두 배이상 커보이는 돛(?)을 능숙하게 조정하면서 윈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의 모습은 대단히 멋졌다. 특히 바람을 잘 타서 쏜살같이 달리는 서퍼의 모습에선 짜릿짜릿한 느낌이 발끝에서 퍼질 지경이었다. 마음 가는대로 셔터를 눌렀는데, 생각보다 그림이 나쁘지 않아 올린다. 답답한 일이 많은 요즘 같은 때, 잠시나마 모든 걸 잊고 시원하게 봐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리뷰/낙서장 20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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