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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7

불편한 ‘각시탈’ 띄우기!

지난 23일 ‘각시탈’ 제작 발표회에서 일본 진출중인 한류배우들이 출연제의를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덕분에 인터넷에선 때 아닌 ‘거절 배우 찾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CSI보다 무서운 네티즌 수사대가 출동할까봐 벌써부터 많은 배우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려올 지경이다. 그러나 문화평론가의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는 그대로 곧이곧대로 듣기가 매우 거북하다. 우선 은 화영만 화백의 동명만화 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각시탈을 쓴 인물이 일제치하에서 활약하는 이야기다. 당연하지만 이 작품은 지금 방송되기엔 여러모로 ‘시대착오’적인 경향이 있다. 에서 일본인은 악당으로만 그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 일본은 우리나라를 당시에 식민지 했는지 좀 더 객관적인 시선에서 봐야한다. 그것이 오늘날..

TV를 말하다 2012.05.25

윤손하의 사연이 안타까운 이유, ‘강심장’

어제 에는 지난 30일 교통사고로 골절상을 입고 현재 입원중인 윤손하가 나와 안타까움을 더했다. -녹화방송인 탓에 아직 사고전의 그녀가 나와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녀는 자신이 일본으로 진출하게 된 계기와 그간의 이야기를 짤막하게 소개했다. 에서 소개되기로 윤손하는 일본에 2000년 갑작스럽게 진출하게 되었고, 아무런 준비가 없었던 만큼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2년 동안 세시간 밖에 자지 않고 대본을 외웠다고 한다. 얼마나 철저하게 외웠는지 자신의 대사를 잊은 상대 일본 배우에게 일본어 대사를 말해줄 정도였다고 하니, 그저 대단하단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 2년이 지난 후, 활동에 한계를 느끼고 ‘돌아갈까?’라는 생각을 했다가, ‘한국 여배우는 역시 안돼’라는 나쁜 선례를 만들까봐 이를 악물고 했다는 말..

TV를 말하다 2010.11.03

박용하, 안타까운 한류 스타의 죽음

우린 오늘 또 한명의 스타의 불운한 죽음을 맞이했다. 바로 탤런트 박용하다. 로 최지우-배용준과 더불어 한류스타로 뜬 그는, 부드러운 이미지와 훌륭한 연기력으로 앞으로도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탤런트 중의 한명이었다. 특히 윤은혜와 더불어 의 리메이크작인 (가제)에 캐스팅되어 올 8월부터 촬영예정이었던 상황에서, 돌연 그의 자세는 큰 충격으로 돌아온다. 우선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우울증’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인과 정황등은 추후 수사등을 통해 알려지겠지만, 이제 33살의 전도유망한 젊은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먼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박용하는 국내에선 운이 따르지 않아 최근 출연작들이 흥행을 하진 못했지만, 그의 연기력만큼은 인정을 받아왔다. 또한 그의 인기는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욱..

인물열전 2010.06.30

재발견된 배우, 월드스타 이병헌

어제 설 특집으로 KBS에선 다큐가 방송되었다. 물론 다큐다 보니 그에 대해 과장되게 나온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우리가 TV와 드라마를 보며 너무 익숙해져 우리도 모르게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그를 재발견하게끔 해준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싶다. 이병헌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작년 한해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우선 할리우드 진출작인 는 할리우드 배우인 채닝 테이텀을 넘어설 정도의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하여 그는 일찌감치 2편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세계적 명성의 트란 안 홍의 영화 에 조쉬 하트넷-기무라 타쿠야 등과 함께 출연하며 명성을 떨쳤고, 국내에선 드라마 로 대히트를 치며 할리우드-일본-한국-아시아를 잇는 범세계적인 명성과 성공을 거두었다. 는 그런 이병헌의 자취를 따라갔다. 이병헌은 20..

TV를 말하다 2010.02.14

이병헌은 왜 ‘혐한류’의 타깃이 되었을까?

아침에 인터넷 뉴스에서 기막힌 뉴스를 하나 보고 말았다. 바로 배우 이병헌과 가 험한류의 타깃이 되었다는 뉴스였다. 내용을 살펴보니 가 일본 지상파 TV인 TBS에서 오는 4월부터 프라임 타임때 방송되는데, 이를 두고 일본내 보수 언론과 일부 네티즌들이 갖은 악평을 쏟아내며 여론을 이끌려 한다는 것이었다. 뉴스를 읽으면서 씁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병헌이 일본내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에 의해 피해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장 검색해봐도 일단 2006년의 일이 먼저 검색된다. 당시 일본여성주간지 여성 세븐은 ‘일본인 여성과의 열애설’을 마치 사실처럼 발표해서, 한참 일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던 이병헌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당시 소속사인 팬텀은 즉각 대응해 잡지사의 사과를 ..

TV를 말하다 2010.02.05

송승헌이 ‘달콤한 밤’에 출연한 이유

지난 17일 밤 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한류스타로 불리는 송승헌이었다. 2008 의 종영 이후 한동안 TV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스튜디오 그가 등장하자마자 여자 출연진이 보여준 환호성으로 그의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필자는 별 생각없이 을 틀었다가, 난데없는 송승헌의 등장에 ‘혹시?’라는 의심이 들어서 인터넷을 뒤져봤지만, 곧 개봉할 영화나 드라마에 그가 출연한다는 말은 없었다. 송승헌이 출연한 이유는 순전히 에서 신동엽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새롭게 MC로 등극한 김혜진은 신동엽이 ‘되게 공을 들였다’란 식으로 입을 뗐지만, 신동엽은 오히려 ‘한번만에 됐다’는 식으로 말해 좌중을 폭소에 빠지게 했다. 송승헌의 예능 출연은 2002년 이후 8년만의 출연이다! 보통 은 메인 출연자보..

TV를 말하다 2010.01.18

이병헌이기에 가능했던 ‘아이리스’의 흥행

를 보면 참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우선은 제대로 시도되어진 ‘한국형 블록버스터’ 드라마라는 사실이다. 여태까지 블록 버스터급 드라마들은 제대로 된 경우가 별로 없었다. 와 비슷하게 멋진 이국의 풍경을 보여주거나, 빈약한 이야기전개로 인해 생뚱맞은 총격신이 난무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 이야기전개가 아주 틀에 꽉 짜인 것은 아니나, 그나마 이야기전개에 나름 이유가 있었고 규모에 알맞은 여러 캐릭터들이 나와주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중에서 이병헌을 빼놓고 오늘날 아이리스가 30%대 시청율을 기록하며, 연일 화제에 오르내리는 상황은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김현준이 사실 어떤 의미에서 단순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 고아로 자란 그는 특임대에서 만난 진사우를 친형제처럼 생각한다. 어느 ..

TV를 말하다 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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