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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29

나는 왜 ‘신의 선물’을 지지하는가?

솔직히 말해 지친다. 차봉섭이 첫 번째 용의자로 떠오르고, 연쇄살인마를 그를 쫓을 때가 사실 이 드라마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이었다. 그 이후 어제까지 내용은 너무나 꼬아놔서 설명을 들어도 별로 이해가 가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누군가가 지적한 것처럼 ‘반전집착증’에 걸리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14화에서 샛별이가 납치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자신의 아들 기동호를 살리기 위해서 이순녀가 잠시 데리고 있었다. 이유는 한지훈이 검사시절 기동호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의심하고 있었고, 최근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샛별이가 견과류를 잘못 먹고 알레르기 증상을 심하게 보여서 아빠인 한지훈이 다시 데려갔는데, 이걸 한지훈과 김수현이 이야기하는데, 감시하던 경찰중에 한명이 듣고 진..

TV를 말하다 2014.04.16

‘신의 선물’의 흥미로운 지점들!

드디어 어제 김수현은 딸이 죽기 2주전으로 돌아갔다! 여기서 우린 흥미로운 상황과 맞부딪친다! 바로 2주전의 일들이 한치도 틀림없이 반복되는 상황들이다. 2주전 생일 김수현은 다리미에 손을 데고, 딸 한샛별은 물병이 깨지면서 손을 베고 만다. 한치의 틀림도 없이 반복되는 상황속에서 김수현은 무척이나 두려워한다! 왜? 딸이 살인마에 의해서 납치되는 끔찍한 상황 역시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외의 상황이 발생한다! 바로 원래는 갑작스럽게 수현이 운전하는 차 앞에서 나타나서 넘어져야 했던 자전거를 탄 소녀였다. 그런데 이번엔? 자전거를 탄 소녀는 미리 수현이 브레이크를 밟은 덕에 유유히 운전해서 움직인다. 그렇다! 작지만 운명 하나가 바뀐 것이다! 물에 빠진 김수현을 구해낸 기동찬 역시..

TV를 말하다 2014.03.11

‘우결’은 막장드라마를 꿈꾸는가?

최근 ‘우결’의 새로운 커플들로 바뀌면서 입소문이 좋아졌다. 필자도 꾸준하게 제대로 본 것은 아니지만, 줄리엔 강-윤세아 커플의 방송을 종종 봤고, 광희-한선화 커플의 내용을 종종 봐서 이미지가 좋았었다. 그런데 어제 을 보면서 많이 실망했다. 방송만 놓고 보면 내용 자체는 나름 흥미진진했고, 재밌었다. 문제는 에 흐르기 시작한 코드에 있다. 바로 ‘막장드라마’다! 어제 에선 줄리엔-윤세아, 광희-한선화, 이준-오연서 커플이 한꺼번에 등장했다. 4시즌에 오면서 변화한 것은 세 커플이 한 마을에 거주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세 커플이 함께 살게 되니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줄리엔-윤세아 커플네가 심어놓은 채소를 광희-한선화 커플이 서리해 먹고, 심지어 이준-오연서 커플은 몰래 수영장을 이..

TV를 말하다 2012.10.07

한선화의 결정적 순간!, ‘청춘불패’

어제 는 추석특집으로 G7이 유치리 주민들을 위해 일일손녀가 되는 임무를 수행했다. 늘 그렇지만, 유치리 주민들과 소통하려고 애쓰는 제작진들의 의도와 일일손녀로서 곰살맞게 구는 G7들의 애교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그중 시청자에게 가장 큰 웃음을 준 것은 한선화였다! 그녀 스스로 의도했다기 보단 상황이 그렇게 이끌었지만 말이다. 우선 첫 번째는 ‘백두’로 불린 사연이었다. 한선화는 송은이-나르샤와 짝을 이뤄 자식과 손자없이 쓸쓸한 명절을 지내는 최지섭-강대영 부부의 일일 손녀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된다. 어르신들이 이름을 잘 못 외우는 것을 감안해, 송은이는 선화를 두고 ‘머리까지 하얗다’라고 소개했다. 근데 최지섭 할아버지는 이를 기억해 나중에 이름을 물어봤을 때 ‘백두’라고 더듬더듬 말해버렸고, 이는..

TV를 말하다 2010.09.25

발습녀 빅토리아는 f(x)에 도움?

어제 에서 빅토리아는 장화를 벗는 과정에서 양말이 젖어있던 이유로 ‘발습녀’로 등극했다. 사실 이는 당연한 결과다. 더운 여름날 장화를 신고 뛰어다녔으니 양말이 젖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물론 김신영이 빅토리아에게 발습녀라고 한 것은 그저 재미를 위한 장난일 뿐이며, 시청자들도 그렇게 받아들일 것이다. 처음 빅토리아가 에 투입이 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고 필자도 그중 한명이었다. 게다가 빅토리아는 거의 같은 시기에 에 닉쿤과 함께 투입되어 의혹의 눈길이 짙어질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외국인인데다 아직 예능감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당연할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근데 이변이 일어났다. 에서 빅토리아는 닉쿤을 위해 정성스럽게 구첩반상을 만들어주고, 사랑하는 남자..

TV를 말하다 2010.09.11

김신영의 미친 존재감, ‘청춘불패’

아! 이제 김신영은 예능진행에 있어선 여자 연예인들 중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다. 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몰려있다. 그녀들의 인기와 미모등을 고려하면 프로그램은 중구난방이 쉽게 될 것 같다. 실제로 를 보고 있노라면, G7들끼리 서로 튀어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눈에 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김신영은 그동안 튀어보기이 어려웠다. 우선 예전에는 남희석이 있었고, 현재는 제일 어른인 노촌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 상대적으로 어리고 경험도 적은 김신영은 혼자서 상황을 주도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어제 김신영은 작심하고 진행했다. 마침 김태우마저 성대결절로 잠시 쉬게 된 터라, 그녀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신영은 천명훈과 고주원이 ..

TV를 말하다 2010.07.31

‘청춘불패’= 가요프로?!

어제 의 절반 가량은 비에이 주민을 위한 G7의 스페셜 무대로 이뤄졌다. 이미 국내 걸그룹과 아이들이 상당 부분 진출해 성공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못지 않게 비에이 주민과 일본 팬들의 열화같은 성원은 보기에 감격스러울 정도였다. 우리말 가사를 따라부르고, 한글로 각 걸그룹과 멤버들의 이름을 적으면서 호응하는 그들의 모습은 왠지 모를 뿌듯함마저 느끼게 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과연 의 선택이 옳았는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 는 걸그룹 멤버들만으로 구성된-김소리는 예외지만- 절반(?) 리얼 농촌체험기 정도가 되겠다. 처음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이전까지 는 걸그룹 멤버들의 예쁘고 화사한 모습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그녀들이 농촌생활을 겪으면서 적응해가는 모습과 예능의 접점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

TV를 말하다 2010.07.24

써니도 못 살린 ‘청춘불패’의 식상함

어제 엔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다! 바로 그동안 아날로그로 방송되던 프로그램이 총천연색 풀HD 영상으로 바뀐 것이었다. 하긴 생각해보면 이나 처럼 남자들만 출연하는 예능도 HD로 방송되는데, 상큼하고 귀엽고 섹시한 여성 아이돌이 나오는 프로가 그동안 아날로그를 고집한 것은 오히려 ‘만행’에 가까운 일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멤버들은 일본 훗카이도 비에이 주민들의 초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감으로 인해, 아름다운 일본의 풍광을 HD영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는 예능적 재미를 보완하기 위해, 전격하차한 소녀시대의 멤버 순규-써니까지 초청해 그 어느 때보다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의 재미는 확실히 이전만 못했다. 김신영은 처음부터 진행자로서 무리했다. 그녀는 걸그룹 멤버들의 짐을 공개함으로써 웃음을 주..

TV를 말하다 2010.07.17

G7 최고의 섹시녀는 누구? ‘청춘불패’

어제 는 군부대를 위한 ‘위문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1월달에 대설피해를 입은 유치리 주민들을 도운 군부대를 ‘답방’하는 형식이었다. 군부대를 구성하는 대다수의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걸그룹에 열광하는 현실을 생각해 봤을 때, ‘위문공연’은 가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당연하지만 대다수가 이 시대 최고의 인기를 끄는 걸그룹의 멤버임을 고려해보면 말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그동안 나름 쉬운 유혹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시도하지 않다가, 이번에 드디어 화끈한 위문공연을 보여줌으로써 가족과 떨어져 힘든 군복무를 하고 있는 장병을 위무해주고, 더불어 시청자들에게도 그녀들이 멋지고 섹시한 걸그룹의 멤버임을 새삼 일깨워주었다. 역시 당연한 이야기지만 군인들을 위한 위문공연이고, 걸그룹의 주요한 무기가 섹시..

TV를 말하다 2010.07.10

‘청춘불패’의 잘못된 선택

오늘 뉴스를 보니 에 한달간 김종민이 예능조교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보였다. 며칠전 이루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종민은 ‘가르쳐줄게 없다’라는 식으로 말을 했단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김종민은 에 복귀한 이후로, 아직 활약을 못 보여주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군입대후 2년간의 공백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예능계에서 ‘2년’이란 공백은 아무리 예능감이 좋았던 이라도 이젠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김종민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에 열심히 출연하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예능감은 되돌아올 것이다. 지금 뻥뻥 터지는 이수근도 한때는 ‘운전만 한다’라는 비아냥 섞인 비난을 들으며 1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야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는 과 상황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왜 에서 ..

TV를 말하다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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