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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주차장골목 3

홍대거리에서 간판보고 빵터진 사연

개인적으로 홍대근처를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성격상 홍대역 근처보다는 홍대 주차장 골목길을 주로 가는 편이다. 그곳을 지나면 홍대인들의 재기발랄함을 자주 엿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간판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포스팅까지 하게 마음을 먹게 만든 ‘반초이’식당의 메뉴판이다. 메뉴판을 볼때마다 ‘먹어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건망증에 심한 탓에 늘 그냥 지나치곤 한다. 근데 길가에 나온 이곳의 메뉴판은 정말 걸작이다. 살펴보면 알겠지만, 소심한 돈까스, 오지랖 불고기, 활기찬 돼지고기, 내성적인 닭고기, 부담스러운 햄버거, 눈치 없는 연어, 거만한 소고기 등이다. 정말 재치가 넘치지 않는가? 돈까스는 튀김옷을 입었으니 소심한 것이고, 불고기는 여기저기 들어가니 오지랖..

리뷰/사진 2011.08.08

생각만 해도 군침 도는 튀김의 명가 - 길모퉁이 칠리차차

개인적으로 홍대 주차장 골목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면 그곳에 가면 저렴한 값에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알게 된 ‘윤씨밀방’에 들어가 한입베어물면 입안가득 행복이 전해지는 만두를 먹어도 되고, 정말 맛난 식사를 하고 싶다면 30분쯤 기다릴 요량으로 ‘돈부리’ 앞에서 줄서서 기다려서 가츠동을 하나 먹어도 좋다. 아님 ‘밥’집에 들어가 소담한 밥상을 받아도, 만원 안팎에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 기분 좋게 배가 불러질 때면, 유유자적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상점과 사람구경을 하다가 예쁜 까페에 들어가 냉커피와 팥빙수를 즐기는 맛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홍대 주차장골목의 명소들은 튀김과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분식집들이다. -모든 사진은 누르면 크게 확대됩니다.!..

리뷰/맛기행 2010.06.29

거부할 수 없는 만두의 유혹 - 윤씨밀방

나는 홍대근처 주차장 골목을 좋아한다. 여기엔 가면 맛집이 많기 때문이다. 맛집은 강남역에도 압구정에도 널려있다. 그러나 서민의 호주머니 사정을 헤아려주고, 젊음이 함께 생동하는 곳은 오직 홍대근처 뿐인 것 같다. 이곳에선 단돈 몇천원의 즐거운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삭에 가서 김말이와 떡볶이를 먹는 것도 좋고, 돈부리 앞에 줄을 서서 살살 녹는 돈부리를 먹는 것도 좋다. 조폭떡볶이나 길가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하나 역시 즐겁기만 한 곳이다. 물론 까페에 앉아 지나가는 행인들을 보며 마시는 커피와 케잌 한조각도 삶을 풍성하게 한다. 그런데 내가 지나다니는 길에 ‘윤씨밀방’이란 분식집 가게가 있었다. 6개월 전부터 홍대근처를 뻔질나게 다녔음에도 선뜻 용기를 내서 가질 못했다. 그리고 며칠 전 우연히 다른 가..

리뷰/맛기행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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