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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4

힐링은 아직 유효한가? ‘힐링캠프’

어제 ‘힐링캠프’는 김제동이 499명의 일반인 게스트를 모셔놓고 진행되었다. 말 그대로 ‘토크콘서트’였다. 어떤 의미에서 어제 방송은 별 다른 것이 없었다. 취업 때문에 고민하고, 숫기가 없어서 고민하고, 슈퍼갑(?)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그야말로 소시민들의 고민거리가 소개되었다. 어제 방송이 특별했던 것은 오히려 그러한 점에 있었다. 그동안 ‘힐링캠프’는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주로 나왔다. 물론 그들의 이야기에서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 많았지만 그들의 직업이나 위치가 특별한 탓에 공감하는 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김제동 특유의 입담이 돋보였다. 김제동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끝없이 들어주었다. 때론 반박도 하고, 반발도 하고, 농담도 건넸지만. 거기엔 게스트들에 대한 애정과 관..

TV를 말하다 2015.03.24

보는 내내 감사한 마음으로 보게 되는 ‘땡큐’

이전에 혜민스님이 출연한 ‘땡큐’를 보면서 많은 생각에 젖어들었다. 사람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그분 조차 다른 이의 말에 상처를 입는 모습은 정말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는 지난주에 이어 만화가 이현세, 사진작가 김중만, 연기자 차인표. 그리고 국민투수 박찬호가 출연했다. 말 그대로 국보급인 그들이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채널을 고정시킬 이유가 되었다. 박찬호가 행글라이더에 도전하고, 김중만 작가가 해변에서 야구공을 던지는 데 폭투를 하고, 귀요미 포즈로 체조를 하는 모습에선 몹시나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왜? 박찬호가 행글라이더를 하기 전에 두려워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김중만 작가 역시 ‘못하는 게 있구나’라는 당연한 모습(?)을 보게 되기 때문이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그리고 많은 ..

TV를 말하다 2013.03.09

나는 왜 태국 치앙마이에 와 있는가?

태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하니 주변에서 몇 가지 반응을 보였었다. ‘가서 유명한 관광지들은 꼭 살펴봐라’ ‘돈이 많구나’ ‘부럽다’ 등등. 필자가 태국에 대해 환상을 품게 된 것은 겨우 몇년 전 일이다. 원래 태국이란 나라는 내 편견과 선입견 속에선 ‘그저 그런 동남아 국가’ 정도 였다. 그러다 우연히 태국이 물가도 싸고 사람도 착하고 많은 매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어렵게 어렵게 이번에 태국으로 떠나게 될 때도 몇몇 이들은 ‘방콕행’을 우선 추천했다. 방콕에 가서 관광을 며칠 정도 하고 치앙마이로 넘어가라는 조언이었다. 곰씹어볼만큼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러나 며칠 고심 끝에 그냥 치앙마이 직행을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지칠대로 지친 내 심신 때문이었다. 조그마한 생활소음에도 예민하고, ..

한혜진이 ‘힐링캠프’의 MC가 된 이유

오는 18일 밤 11시 15분에 첫 방송되는 의 기자간담회에 다녀왔다. 는 제목에서 풍기듯이 ‘힐링’을 콘셉으로 내세운 토크쇼다. 최영인 PD는 스스로가 ‘뭔가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원한다’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콘셉을 바탕으로 이번 토크쇼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10분 정도 가편집으로 보여진 영상에선, 대다수 토크쇼가 무대나 세트장에서 진행된 것과 달리 야외에서 진행되었다. 아울러 MC계의 대부인 이경규와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김제동 그리고 미녀탤런트 한혜진이 함께한다. 한혜진이 이번 토크쇼에 합류한 것은 의외였다! 항상 브라운관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풍기는 그녀가 예능이라니!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가편집 영상이라 속단하긴 이르지만, 한혜진의 엉뚱한 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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