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시대의 대세임을 증명한 '허걱 아이유'

朱雀 2012. 2.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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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BS 인기가요>에서 아이유가 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 바로 1위를 FT아일랜드가 아닌 세븐이라고 말한 것이다. 아마 순간적으로 착각해서 벌어질 일이리라. 생방송이었기 때문에, 함께 MC를 보던 구하라가 놀라서 알려줬고, 아이유 역시 '허걱!'하고 놀라는 모양새가 보였다. 아이유는 1위 발표가 끝나자마자 곧장 ‘FT아일랜드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신속하게 사과했다.

 

방송 이후 아이유는 자신의 미투데이에 인기가요 시청자 여러분 에프티아일랜드 선배님 세븐선배님 죄송합니다 !! 앞으로 끝까지 긴장 놓지 않고 정신차리겠습니다ㅜ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ㅜㅜ라고 장문의 사과글을 올려놓았다.

 

또한 1위 후보였던 FT아일랜드의 이홍기는 인기가요일등!!!감사합니다!!!프리마돈~~나 사랑한다 진짜^^ 그리고 아이유씨가 실수한 거 뭐라 하지마 바보들아 나도 실수 많이 했잔아^^바보들 착하지??”라고, 1위 후보였던 세븐 역시 에프티아일랜드 뮤티즌송 축하하고 아이유양 실수 귀엽게 봐주시고^^”라고 각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덕분에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허걱 아이유라고 명명해야 될 이번 사건은 새삼 아이유가 시대의 대세임을 입증했다. 1위를 잘못 발표한 것은 해당 가수와 팬들에겐 자칫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예민한 문제다.

 

왜냐하면 가수들은 모두 자신의 곡을 1위가 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공중파에서 1위를 한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MC인 아이유가 1위를 잘못 호명한 것은 운이 나쁘면 커다란 사건으로 비화될 수도 있었다.

 

다행히 아이유는 오늘날 시대의 대세로서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고, 악감정을 가진 안티팬들이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아울러 FT아일랜드와 세븐이 그녀를 옹호하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논란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람은 크던 작던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문제는 실수가 아니라 실수가 발생한 이후, 어떻게 수습할지 행동을 하는데 달려있다. 아이유는 방송과 미투데이를 통해 석고대죄라도 취할 듯한 액션을 취했다. 다행히 그녀의 진정성은 대중에게 받아들여져서 큰 논란 없이 이번 사건이 처리되었다.

 

아이유는 좋은 날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후속곡 너랑 나역시 <뮤직뱅크>에서 6주연속 1위를 하며 걸그룹이 절대다수인 가요계에선 엄청난 인기와 세력을 과시해왔다.

 

올해 20세인 아이유는 자칫 큰 인기에 자만할 수 있는데,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허걱 아이유건은 새삼 그녀의 착한 이미지를 재확인 시켜주고, 존재감을 일깨워준 사건이라 하겠다. ‘허걱 아이유건은 꽈당 아이유에 이어 그녀의 귀여운 실수 사건으로 기록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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