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신성우의 놀라운 변신! ‘룸메이트’

朱雀 2014. 6. 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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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룸메이트를 보면서 놀라운 사람이 한명 있다. 바로 테리우스 신성우다! 지금 10~20대는 잘 모르겠지만, 신성우는 1990년대만 해도 최고의 인기가수 중 한명이었다.

 

방송중에 소개된 서시는 지금도 30대 이상 남자라면 임재범의 고해만큼이나 인기 있는 애창곡이다. 벌써 40대 중반에 들어선 신성우는 지금 봐도 그 외모가 너무나 잘 생긴, 그야말로 꽃중년이란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인물이다.

 

지금 봐도 그 정도인데, 90년대엔 어땠겠는가? 90년대의 신성우는 그야말로 테리우스이자 어딘가 얽매이길 거부하는 야성미가 철철 넘치는 록가수였다. 그런 그가 연기자로서 엄청난 변화를 보여준 작품은 단연 2008년작인 <크크섬의 비밀>이었다.

 

 

 

 

90년대의 신성우를 기억하는 필자에게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혼자서 1시간 넘게 청소하는 그의 엄마같은 모습은 너무나 의외성으로 다가온다.

 

 

 

거기서 신성우는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때 당시 신성우가 김광규를 향해 람세스라고 부른 장면은 여태까지 잊혀지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신성우의 변신중에서 놀라운 것은 현재 <룸메이트>에서 그가 신엄마라고 불리는 사실이다! 신성우는 11명의 멤버 가운데서 가장 큰 형님이다. 그런데 그는 현재 주방(?)에서 맹활약중이다.

 

아무리 그가 싱글남 생활이 길었다고 하지만, 그가 안살림을 도맡아서 하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런데 신성우가 <룸메이트> 멤버들의 밥상을 늘 걱정하고, 멤버가 밖에서 돌아오면 밥 해줄까?’ ‘뭐 먹을래?’라고 물으면서 음식을 해주는 자상한 장면은 그저 놀랍게만 느껴질 뿐이다.

 

? 90년대의 그를 아는 상황에서 180도 달라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룸메이트>에서 신성우는 5년간 뮤지컬 때문에 기른 수염을 자르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이는 그가 얼마나 시청자와 멤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애쓰는 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것이다. 그가 멤버들을 생각하는 모습은 지난 530일 시작한 MBC 금요예능인 <7인의 식객>에서도 잘 드러났다.

 

 

중국에서 열차를 타고 시안으로 가는 과정에서 향신료 때문에 손헌수가 음식을 잘 먹지 못하자, 배낭에서 고추장을 꺼내서 건네주는 그의 자상한 모습은 <룸메이트>과 겹쳐질 수 밖에 없었다.

 

 

 

 

 

90년대의 신성우를 모르는 이들에게, 그가 원래 가수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에게 신성우는 그저 연기자로서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가 90년대 인기가수에서 현재 연기자이자 뮤지컬 배우로서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은 신성우가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얼마나 애써왔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여겨진다.

 

 

90년대 인기 록가수에서, 2014년 신엄마까지 이어지는 그의 변신은 연예인으로서 대중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의 진심이 느껴지는 그야말로 멋진 대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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