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청순글래머 신세경, 시대의 섹시 아이콘 될까?

朱雀 2010. 5. 22. 07:00
728x90
반응형



 

최근 신세경의 행보를 보고 있노라면, ‘섹시’ 컨셉에 올인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그녀가 찍은 CF들을 보고 있으면 그렇다. 버커루 청바지 광고를 비롯해 이온음표 G2 그리고 이번에 찍었다는 치킨 광고는 그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치킨광고’라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인기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비스트와 함께 했다는 점에서 우선 눈길이 끈다. 또한 과감한 섹시 댄스를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된다.

국내에서 여성 연예인이 섹시 미인으로 각광받는 가장 주효한 수단은 역시 춤이라 할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전지현의 경우, 테크노댄스로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올랐고, 이후 신인에서 단박에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신세경도 전지현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어려울 것 같다. 전지현은 당시 최고의 안무가와 삼성전자의 강력한 후원을 힘입은 바가 컷다. 그러나 신세경은 그만큼의 후원은 받지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전지현의 당시 광고가 이미지성이 강했다는 것을 고려해봤을 때, 치킨 광고라면 아무래도 어떤 식으로든 ‘닭’이 표현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시청자의 뇌리에 온전히 신세경의 섹시 댄스만을 인식시키기엔 어려워 보인다.

 

대신 신세경이 멋진 섹시댄스를 선보인다면, 이전보다 발달된 인터넷 문화에 의해, 각종 게시판과 블로그와 까페 그리고 트위터와 유투브 등을 통해 엄청나게 퍼져나가 그녀의 섹시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의 신세경을 보고 있노라면, <지붕킥> 이후 섹시 이미지에 올인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붕킥> 이전의 신세경은 무명에 가까웠다. <선덕여왕>에서 어린 천명공주를 연기했을 때도, 그녀보다는 어린 덕만을 연기한 남지현이 더욱 화제에 올랐다.

그러나 <지붕킥>에 출연한 그녀는 청순한 외모와 더불어 그동안 감춰져 있던 글래머한 몸매가 부각되면서, ‘청순글래머’로 남성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게 된다.

 

<지붕킥>초창기 신세경은 혹시라도 있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심지어 목주변에 테이프를 붙여 가슴이 살짝도 비치지 않게끔 신경썼다. 거기에 더해 최대한 메이크업을 자제하고 비싼 장신구와 고급스런 의상을 입지 않았었다.

신인 때부터 다져진 연기력과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캐릭터의 설정은 이내 그녀를, 황정음과 더불어 <지붕킥>의 쌍끌이 인기녀로 만들었다. <지붕킥>의 종영이 가까워지기 시작하면서, 신세경의 의상은 고급스러워지고 화장은 짙어지기 시작했다. 당시엔 종방이 가까워지면서,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그러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아무래도 자신의 섹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초작업이었던 듯 싶다.

<지붕킥>이 끝나자마자 신세경은 섹시 컨셉으로 화보와 광고 촬영을 하고 있다. 이는 철저한 계산에 의한 것 같다. 이전까지 신세경은 곱고 청순한 이미지로 승부했다. 그러나 <지붕킥>을 통해 뜻하지 않게 ‘청순글래머’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고, 이는 쉽게 ‘섹시’로 취환할 수 있는 이미지로 승화되었다.

 

여배우에게 ‘섹시’는 양날의 칼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무기기도 하다. 아마 신세경 측은 이런 무기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마음 먹은 것 같다. <지붕킥>의 여세를 몰아 섹시 컨셉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신세경이 희대의 섹시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만약 그녀가 차기작에서 변신을 꾀한다면, 그건 나름대로 도전이자, 신세경이 루키에서 스타로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신세경의 다음 행보에 눈이 쏠리는 이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