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생인 이정재는 이제 30대를 넘어 어느덧 4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그런 그가 모처럼에 출연한 TV 드라마 이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나쁜 현재의 추세는 안타깝기 그지 없다. 이정재를 처음 알린 작품은 1993년 이란 드라마였다. 거기서 1년인가 꿇고 나온 이정재는 다소 과묵하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인물로 많은 이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당시 잘생긴 그의 외모는 여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1995년! 에서 고현정의 보디가드인 재희역을 맡아 뜨거운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바치는 그의 순정은 뭇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며 최고의 남성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당시 그의 연기는 아직 인기에 비해 한참 부족할 시기였다. 애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