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진정한 끝판왕의 등장?! ‘유령’

朱雀 2012. 6.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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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령>에선 꽤 흥미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세강증권의 대표이자 팬텀인 조현민이 깍듯하게 모시는 인물이었다! 알고보니 그는 현 세강그룹의 회장인 조경신으로 조현민의 작은 아버지가 되는 사람이었다.

 

그는 세이프텍을 인수한 조현민을 혼내고, ‘세강그룹의 후계자는 네가 이나라 재민이다라고 밝혔다. 재민은 그의 아들로 현재 세강 자동차 대표다.

 

조현민의 아버지는 세강그룹 창업자의 장남이었다. 따라서 만약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조현민은 당연히 그룹의 후계자가 되었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사촌인 조현민과 조재민의 이야기가 심상치 않았다. ‘네 아버지처럼 죽고 싶지 않으면...’을 운운하는 조재민의 어조는 살기가 등등했다.

 

어제 분량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조현민의 사람인 줄 알았던 전재욱이 1년 전 남상원 대표의 사건수사 지시를 권혁주에게 직접 지시한 부분이었다.

 

지난주엔 그저 김우현을 잡기 위한 올가미 정도로 생각했으나, 오늘 보니 조현민까지 긴장해서 직접 부하직원에게 권혁주에 대한 조사를 지시할 정도였다.


 

잠깐! 기억을 되돌려보자. 조현민이 해명 리조트로 찾아와 CCTV 자료를 찾는 권혁주의 행동에 대해 보고를 받을 때, 함께 있었던 인물이 바로 조경신이었다!

 

'일을 왜 그렇게 크게 만든거냐?'라는 그의 말은 얼핏 들으면 세이프텍 인수건에 대해 혼내는 것 같았지만, 어떤 의미에서 그가 화낸 대목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테면 무엇 때문에 국가 기간시설을 해킹할 정도로 크게 일을 벌렸느냐?’하는 것이다.

 

어제 <유령>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단순히 한 재벌 사업가의 야망으로 여겨졌던 일이 사실은 재계에서 손꼽히는 재벌가의 암투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따라서 세강그룹의 오너인 어떤 의미에서 진정한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조현민은 자신의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고에 대해 의문이 많을 것이고, 거기엔 작은 아버지이자 현 회장인 조경신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조경신은 조현민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면서, 그의 인물들을 하나씩 포섭했을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현재 경찰청에서 젊은 나이에 국장급에 오른 전재욱은 사실은 조경신의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유령>의 끝판왕은 조현민이 아니라, 조경신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유령>이 단순히 모든 것을 뒤에서 조정하는 조현민과 박기영의 대결이라고 생각했는데, 세강그룹의 회장인 조경신이 등장하면서 판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짜여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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