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김수현조차 놀란 ‘런닝맨’의 스케일!

朱雀 2013. 5. 27. 07:00
728x90
반응형


 

어제 런닝맨에는 해품달로 최고 인기배우가 된 김수현과 꽃미남 이현우가 출연했다. 눈치 빠른 이들은 알겠지만 그들이 출연한 것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간접홍보하기 위해서였다!

 

김수현과 이현우는 여태까지 출연자들이 그렇듯이 정말 즐기면서 재밌게 촬영했다. 지압판이 깔리 트랙을 날쌘돌이처럼 쌩하고 달려가는 김수현의 모습은 인상적이었고, 송지효는 개리보고 김수현보다 개리가 더 잘 생겼다라고 해서 월요커플임을 인증했다.

 

김수현은 <런닝맨>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는 누구보다 빨리 달렸지만, 정작 미션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해 런닝맨 멤버들로부터 잘생긴 바보라는 다소 굴욕적(?)인 별명을 들어야만 했다.

 

김수현과 이현우의 활약과 기존 멤버들의 활약에 힘입어서 <런닝맨>은 그 어느 때보다 무척 재밌었다! 그러나 최종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각 대결마다 ‘+5’ ‘+3’ 등의 카드가 있었는데, 그게 어디에 쓰이는 지 몰랐다. 그런데 최종종목은 거대 3각 줄다리기 였다.

 

각팀은 100명의 대학생들을 자신의 팀으로 각각 받아들였고, 각 팀이 얻은 숫자대로 척 봐도 힘이 세어보이는 근육질의 남성들을 더 합쳐서 멤버로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파랑팀은 11, 초록팀은 7, 빨강팀은 9명을 추가로 팀에 받아들였다.

 

3각 줄다리기는 송지효의 인기에 힘입어서 대거 남학생들이 참여한 초록팀과 11명을 더 받아들인 파랑팀이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2:2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루었다. 결국엔 지효를 우렁차게 외친 초록팀이 마지막으로 종을 울림으로써 우승하면서 그들의 여신인 송지효에게 트로피를 안겨주었다!

 

어제 <런닝맨>을 보면서 제작진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새삼 읽혀졌다! <런닝맨>은 오늘날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 높은 예능들이 그렇지만 시청자들이 얼마만큼 참여하고 열렬한 호응을 보여주는 가가 그 프로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의 역할을 한다. 게다가 오늘날 시청자들은 조금이라도 지루해지만 여차없이 채널을 돌려버리는 냉정함을 갖추고 있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채널선택권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 지금은 단순히 공중파를 넘어서 케이블을 비롯한 볼거리가 풍성하게 넘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청자를 직접 게임에 참여시키는 것은 오늘날 SNS서비스가 일상화된 현재에 런닝맨 멤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이 간접적으로나마 <런닝맨>에 참여하는 체험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런 특성상 시청자들이 최대한 많이 참가할 수 있는 게임을 하는 것이 좋다! <런닝맨>은 이름 그대로 쉬지 않고 뛰는 게임이 많기 때문에 시청자가 참여하기가 다소 어려운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런닝맨> 제작진들은 마지막 게임을 거대 3각 줄다리기로 함으로써 무려 300여명이 넘는 일반 시청자들이 게임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단 보는 이를 압도하는 장대한 스케일의 영상을 제공했다! 또한 함께 게임을 하면서 소속감을 갖고, 승리와 패배에 상관없니 <런닝맨> 멤버들과 소속감을 가지면서 함께 웃고 즐거워하며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일요예능은 그 어느 시간대보다 가장 치열한 예능의 전쟁터이다. 그런 일요예능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꾸준하게 기록해온 <런닝맨>은 시청자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연기자인 김수현을 불러들이고, 그것도 부족해서 역대 사상 최다 인원을 참가시킴으로서 블록버스터급 예능의 새역사를 썼다. 단순히 스케일이 큰 것만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줄다리기 대결은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함께 노는 것의 소중함과 더불어서 공동체 의식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준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