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이하늬의 정체는? ‘상어’

朱雀 2013. 6. 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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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수가 왜 요시무라 준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상어3회에 걸쳐서 한이수와 조해우의 끔찍한 인연에 대해 설명을 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이후 진실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던 어린 한이수가 진실을 맞닥뜨리고,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은 그가 처절한 복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시청자에게 완벽하게 납득시켰다.

 

12년 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가 첫 번째 타깃으로 조의선의 시계를 사고현장에서 숨긴 정만철 형사를 찾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12년전의 진실을 들은 한이수는 한 인물을 시켜서 일을 마무리 지었다.

 

잠깐만 이야기를 조금만 앞으로 돌려서, <상어> 3화에는 이하늬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하늬가 맡은 역은 장영희로 자이언트호텔 기획비서실장으로, 한이수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엄청난 능력을 가진 그녀는 뭔가 비밀스런 느낌을 잔뜩 주었다.

 

또한 정만철 형사를 납치한 인물의 느낌도 남자보다는 왠지 여자의 느낌이 풀풀 풍겼다. 어쩌면 3화에서 정만철에게 끔찍한 최후를 선사한 인물은 장영희 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왜 장영희는 그런 일들을 하는 것일까? 여태까지 진행된 이야기에 실마리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장영희는 대학시간 강사이자 역사학자였던 강희수의 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여겨진다.

 

강희수는 조상국을 찾아가서 자신이 알아낸 역사적 진실에 대해 밝히려다가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 인물이다. 그런데 장영희의 소개를 보면 그녀의 사생활에 대해 별로 알려진 것이 없고,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 장녀로 컸다정도로 되어 있다.

 

이 몇 줄만 봐도 장영희는 강희수의 딸일 가능성이 상당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현재 그녀가 위험부담을 안고 한이수와 함께 일을 도모하는 것도 충분히 설명이 된다. 더불어 장영희는 조상국과 조의선 뿐만 아니라 한이수에게도 복수의 칼날을 들이밀 가능성이 높다.

 

? 강희수는 군사정권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투옥된 적이 있다. 강희수는 한이수의 아버지 한영만을 보고 왜 내가 몰라봤지?”라며 한맺힌 절규를 내뱉은 적이 있다. 자세한 내용을 말하진 않았지만, 이후 이어진 영상을 보았을 때, 한영만은 고문기술자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강희수가 죽는 날 마지막으로 만난 인물이 한정만이다. 따라서 장영희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에 한영만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오해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비록 한영만이 아버지를 죽인 인물이 아니더라도, 한영만이 자신의 아버지를 고문했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의 아들인 한이수를 향해 적의를 품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는가?

 

물론 장영희는 유능한 인물이기 때문에, 모든 음모의 정점에는 가야호텔그룹의 창업회장이 조상국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공동의 적인 조상국에게 복수하기 위해 장영희가 한이수와 협력하는 것은 더욱 설득력이 높지 않겠는가?

 

이런 가설들은 매우 흥미롭고, 이하늬가 연기하는 장영희의 역할과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식으로 개입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하늬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매우 흥미로운 지점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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