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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필자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작품을 기다렸다. ‘어벤져스’를 비롯해서 ‘토르’, ‘아이언맨’은 물론이요, 심지어 ‘앤트맨’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까지 종횡무진 스크린으로 확장해나가는 마블에 비해 DC코믹스 진영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나온 작품이 몇편 안되기 때문이었다.



미국에선 마블과 DC가 코믹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DC코믹스 진영엔 우리가 잘 아는 슈퍼맨과 배트맨을 비롯해서 원더우먼과 바다의 왕자 아쿠아맨과 빛만큼 빠른 사나이 플래시맨 등 매력적인 슈퍼 히어로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려 순 제작비만 2억 5천만 달러를 들여서 제작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은 워너사가 얼마나 기대를 가지고 최대한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에서 2D 애트모스로 감상을 시작했다!‘맨 오브 스틸’에 이어 감독을 맡은 잭 스나이더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소 어두침침한 화면과 육중한 메인테마를 기본으로 영화를 이끌어나간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가장 반가운 부분은 역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배트맨과 슈퍼맨이 동시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또한 원더우먼을 비롯해서 DC코믹스의 대표적인 히어로인 플래시맨, 아쿠아맨, 사이보그가 (아주 잠깐이지만) 등장한다는 점이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저스티스 리그’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런 배치를 한 것이라 여겨진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두 히어로가 대결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보는 인식 차이에 존재한다. 슈퍼맨은 신과 같은 능력을 지녔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지구상의 존재하는 그 어떤 무기로도 해를 입힐 수 없다. 그뿐인가? 엄청나게 힘이 세서 맘만 먹으면 한 국가를 잿더미로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다.



물론 슈퍼맨은 너무나 선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를 제어할 아무런 수단이 없는 인간으로선 그가 폭주할 가능성이나 인류를 적대할 상황이 오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배트맨과 렉스 루터가 슈퍼맨을 싫어하고 그와 상대하기 위해 ‘크립토나이트’를 수집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마찬가지로 슈퍼맨은 배트맨을 ‘법위에 있는 존재’라고 본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 등장하는 배트맨은 다른 영화상의 배트맨과 달리 살인도 불사한다. 배트맨이 활약하는 고담시는 안타깝게도 법과 정의가 살아있는 곳이 아니다. 범죄자는 몇몇을 처단한다고 해봤자, 내일은 또 다른 범죄자가 또 나타난다.



따라서 배트맨은 범죄자를 감옥에 보내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낙인을 찍어서 범죄자를 완전히 매장시켜 버린다. 그의 방식은 잔인하며 동시에 법을 무시하는 처사이기도 하다. 20여년이 넘도록 범죄와 싸우고 있지만 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배트맨과 범죄자는 동일하다.



따라서 배트맨을 다소 삐딱하게 바라보는 슈퍼맨의 시선역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시선이다. 그리고 이런 매우 깊이있는 시선은 이미 DC코믹스의 작품들에서 나열된 것이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는 그런 코믹스들의 바탕위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며, 특히 극중 묘사되는 배트맨의 모습이나 설정등은 국내에도 번역되어 나온 ‘배트맨 다크나이트 리턴즈’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그러고보니 잭 스나이더 감독은 '300'에 이어서 프랭크 밀러 원작을 기반으로 영화화 했으니 참 인연은 인연이다-





오래된 팬의 입장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은 볼거리가 넘쳐나는 작품이다. 배트맨이 마치 아이언맨처럼 갑옷 같은 슈트를 입고 슈퍼맨과 대적하는 장면은 투박하지만 멋지다. 물론 요샌 말로 템빨이라며 낮춰볼 수도 있겠지만, 태생적으로 불리한 배트맨이 슈트를 비롯한 최첨단 과학기술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어쩌겠는가? 비록 짧지만 원더우먼 역시 아마존의 여잔사답게 엄청나게 속도감 있고 종횡무진한 활약상을 보여줘서 2017년 나올 예정인 단독 무비를 기대케 한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영화적으로 즐길거리가 넘치지만, 사운드 측면에선 그야말로 탁월하다 못해 넘칠 지경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전작 ‘맨 오브 스틸’도 그랬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없이 휘몰아친다. 극 초반 배트맨의 기원에서 어린 브루스 웨인이 알 수 없는 구덩이에 떨어져서 처음 박쥐와 조우할때는 웅장한 사운드와 효과음 때문에 마치 관객은 어리고 약한 브루스 웨인이 된 착각에 빠진다.



그러다가 박쥐들이 브루스 웨인을 감싸고 이윽고 수천마리의 박쥐가 그를 지상으로 이끄는 장면은 말도 안되는 비현실적인 신임에도 불구하고 ‘진짜’처럼 느끼게 되는 것은 관객을 압도하는 돌비 애트모스의 사운드 때문이다! ‘배트맨 대 슈퍼맨’는 극장 스피커 사운드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활용한다. 센터 스피커에선 끊임없이 대사가 흘러나오고 웅장한 사운드트랙도 부족해서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은 빌딩이 무너지고 이윽고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도시를 뒤덮는 거대한 먼지폭풍을 효과음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낸다.



관객이 관객의 입장이 아니라 철저하게 인간의 시선에서 도시를 파괴하는 슈퍼맨과 조드장군의 혈투를 보게끔 만드는 돌비 애트모스의 극강의 사운드는 체험의 수준이 아니라 고통의 수준까지 올려놓는다. 영화를 보기 전까진 너무나 탁월한 사운드 때문에 즐거움을 넘어서서 괴로울거란 예상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슈퍼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약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이기에 고뇌하는 배트맨이 나올 때는 관객을 휘어감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는 철저하게 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고, 슈퍼맨이 나올때는 커져만 가는 인간의 기대와 말도 안되는 요구들을 내뱉는 그들에게서 점차 지쳐가는 신의 입장이 되게끔 만든다.






‘배트맨 대 슈퍼맨’는 분명히 공포영화가 아님에도 관객을 깜짝깜짝 놀래켰다. 배트맨이 악몽을 꾸는 장면에선 갑작스럽게 스피커에서 토해내는 괴물의 괴성에 놀라 기겁했고, 슈퍼맨이 청문회에 나왔는데 전혀 아무런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갑작스럽게 폭탄이 터져서 아수라장이 되었을 때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마도 이런 경험은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에서 돌비 애트모스로‘배트맨 대 슈퍼맨’를 본 이들이라면 모두들 동감하지 않을까 싶다.



일반적인 영화에서 폭탄이 터지는 폭음은 ‘어. 터지네’정도의 수준이지만,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본 ‘배트맨 대 슈퍼맨’에선 마치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것처럼 생생해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쯤되면 살떨리는 현장감이란 말밖엔 할말이 없을 것 같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하이라이트엔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 장면은 어떠했는가? 배트맨이 육중한 슈트를 입고 슈퍼맨을 향해 주먹을 휘두를 때는 마치 커다란 쇠망치로 내려치는 것만 같았다. 순수하게 주먹으로 서로 상대하는 두 히어로의 격돌은 마치 거대로봇이 싸우는 것처럼 육중한 타격음과 사방을 울리는 진동음으로 인해 심장이 조마조마해질 지경이었다.



배트맨이 배트모빌을 타고 벌이는 추격신 역시 일품이었다! 악당들이 총과 미사일포를 발사하는 특유의 발사음이 섬세하게 극장안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방탄처리된 배트모빌에서 총알이 튕겨나가고, 미사일이 발사되자 플레어를 쏘아내고 이윽고 거기에 미사일이 명중해서 일으키는 폭음이 자등차의 굉음과 더불어서 '슈퍼히어로 영화의 자동차 추격신은 이 정도는 돼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동시에 슈퍼맨의 눈에서 광선이 발사되고, 슈퍼맨을 약화시키기 위해 배트맨이 회심의 비밀무기인 (아마도 크립토나이트를 사용한) 가스를 살포할때엔, 가스 살포시의 특유의 ‘치이이익’하는 효과음은 너무나 잘 살려내서 놀라웠다. 왜냐하면 이미 영화상에서 각종 효과음이 난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상황에서도 중요한 효과음을 놓치지 않았고 이는 가스를 흡입하고 괴로워하는 슈퍼맨의 격한 호흡과 더불어 이제 상황이 반전되었음을 관객에게 알려주는 신호가 되었다.



배트맨이 슈퍼맨을 함점을 파놓고 기다리는 장면은 또 어떠했는가? 음파무기(?)로 공격할 때는 그 엄청난 음파공격에 관객은 넋이 나가는 듯 했고, 이윽고 기관총이 슈퍼맨의 몸을 사정없이 때릴때는 괜시리 관객인 내가 다 아플 지경이었다. 성난 슈퍼맨의 눈에서 광선이 발사되어 파괴될때는 그 압도적인 위력에 괜시리 몸서리가 쳐질 정도였다. 이는 물론 영상 덕분이기도 했지만, 워낙 출중하게 받쳐주는 돌비 애트모스의 공이 제일 컸다!






극의 결말부인 둠스데이대 슈퍼맨-원더우먼-배트맨의 치열한 대결은 어떠했는가? 신에 가까은 능력을 지닌 슈퍼맨은 광선과 압도적인 힘으로 서로 난타를 주고 받는다. 그 육중한 주먹의 타격감은 방금 전까지 치열했던 배트맨과의 결투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반신인 원더우먼이 엄청난 속도로 둠스데이에게 다가가서 칼을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둠스데이가 쏘는 광선을 방패로 막아내는 장면은 칼이 둠스데이의 몸을 스치고 지나가는 궤적음과 괴물이 지르는 비명소리, 듣기만 해도 끔찍한 광선음과 방패가 막아내는 둔탁한 소리가 너무나 생생한 탓에 현장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순간 원더우먼에게 빙의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둠스데이가 배트맨을 공격하자, 일단 도망치고 보는 배트맨의 시점에서 그 어마어마한 위력의 광선음과 방금전까지 배트맨이 있었던 곳이 파괴되는 끔찍한 타격음과 폭발음은 배트맨이 둠스데이의 공격을 당연히 피할 것을 알면서도 괜시리 모골이 송연하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핵폭탄이 터질때는 극장이 마치 초토화되는 것 같고, 둠스데이가 상처입은 몸을 재생시키기 위해 에너지를 끌어모으는 장면은 수십개의 낙뢰가 꽂히는 것 같은 비쥬얼도 비쥬얼이지만 말도 설명하기 힘든 장면을 엄청난 사운드 디자인으로 설계한 효과음들이 극장 안을 꽉 메워서 지극히 만화적 상상력이 발휘된 장면임에도 마치 현실과도 같은 착각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배트맨 대 슈퍼맨’의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는 그야말로 레퍼런스급이다! 단언컨대 당신이 극장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최상의 사운드를 들려줄 것이다. 이 영화를 일반관에서 본다면 후회할 것이다. 영화를 두 배이상 재밌게 보고 싶다면 돌비 애트모스관을 추천한다. 이미 ‘배트맨 대 슈퍼맨’을 봤다고 해도, 전혀 다른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만큼 영화의 사운드는 탁월하기 이를 데 없다. 극장 사운드에 이렇게 후덜덜해 본 적은 손가락에 꼽을 만한 경험이었다.


 

P.S. 참고로 돌비코리아에선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돌비 애트모스 심야클럽’은 매달 넷째 주 금요일 밤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최신 영화들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보는 초청 이벤트로 롯데시네마와 돌비코리아가 함께 하는 행사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해서 오는 9월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로 3월 상영작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 스탬프’ 행사 역시 지난 1월부터 함께 진행되었는데, 매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돌비 애트모스 영화를 보고 5층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영화 티켓을 보여주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9월까지 도장을 모두 받으면 10월에 돌비 코리아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스탬프북 인증행사에 참가할수 있게 된다. 1등은 무려 LA왕복항공권을 받을 수 있고, 그 외에도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롯데시네마 관람권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궁금한 사항이나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이들은 돌비 페이스북((www.facebook.com/dolbykorea)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 컨텐츠는 돌비 애트모스 원정대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돌비 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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