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유이보다 눈에 띄는 애프터스쿨의 가희

朱雀 2009. 12.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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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유독 예능 프로에 얼굴을 자주 내미는 여성 스타가 한명 있다. 바로 애프터스쿨의 리더 가희다. 그녀는 지난주 <세바퀴>, <샴페인>, <놀러와>등 여러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춤과 예능끼를 선보였다.

우선 지난 19일 <세바퀴>에 유이와 함께 출연한 가희는 애프터스쿨의 리더답게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였다. <세바퀴>에 그간 나온 여가수들이 멋진 춤을 보여준 적이 있었지만, 가희는 그중 단연 군계일학이었다! 그녀의 섹시하면서 파워풀한 댄스는 모든 <세바퀴> 출연진들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구경(?)할 정도로 멋지기 그지 없었다. 실제로 다음날 그녀의 댄스동영상은 인터넷 이곳저곳에 올려져 화제를 뿌렸다.


지난 20일 ‘장근석의 이상형 월드컵’에 출연한 가희는 자신이 얼굴도 별로 안예쁘다면서 살짝 웨이브를 보여줬는데, 장근석이 시선을 어디다 둘지 모를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그녀의 말솜씨도 상당하다. 장근석과 키스신을 앞둔 유이의 말투를 흉내내며 ‘언니 어떡하면 좋죠?’ 그랬다가, 하고 난 뒤엔 담담하게 ‘잘 했다’라고 밝혀 좌중을 폭소에 도가니에 빠뜨렸다.

지난 21일 <놀러와>에 크리스마스 특집에 나와선 재치있는 말솜씨로 시종일관 프로그램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런 탓일까? 가희는 지난주에 이어 어제 <스타킹>에 출연해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에 맞춰 신들린 춤사위를 보여줬다. 마치 생전의 마이클 잭슨이 공연을 하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였다. 그리고 조금 뒤엔 비욘세의 ’Single Ladis'에 맞춰 섹시하며 파워풀한 춤을 선보였다. 물론 가장 앞에는 유이가 섰지만, 앞순서에서 워낙 인상적인 춤을 선보였던 탓에, 시선은 자꾸만 뒤에 서 있는 그녀에게만 향했다.


위에서 열거한 대로 넘치는 끼와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가희는 아무래도 한동안 예능 프로에 얼굴을 많이 내밀 듯 싶다. 이런 활동은 그녀가 속해있는 그룹 애프터스쿨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판단된다. 왜냐하면 그동안 애프터스쿨은 유이 효과에 파묻혀 오히려 손해를 본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꿀벅지’란 애칭(?)으로 전국에 자신을 알린 유이는 <선덕여왕>에 어린 미실역과 <우결> 그리고 최근의 <미남이시네요>등에 출연하며 금세 유명세를 탔다.-물론 그 사이에 출연한 각종 예능 관련 프로도 포함해서-

그러나 그녀의 빠른 상승세는 그만큼 안티팬들을 불러 모으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사실 유이의 연기력과 춤 등은 다른 걸그룹 멤버들에 비해 아주 빼어나다고 하기 어렵다. 다만 그녀의 통통한 볼살 때문에 도드라지는 동안과 우월한 기럭지 등이 최근의 트랜드와 잘 맞아 떨어져 유명세를 탔을 뿐이다. 물론 본인의 피나는 노력과 소속사의 기획력이 맞아 떨어진 결과겠지만, 너무 가파른 상승세는 유이의 능력에 비해 ‘과대형가’받고 있다는 지배적인 인상을 갖게 했다.

따라서 유이는 유명해지면 질수록 안티팬들이 늘어나는 별로 원치 않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그녀가 속해있는 그룹에 비해 너무 높은 인지도는 오히려 애프터스쿨을 초라하게 만드는 반작용을 가져왔다(한번도 애프터스쿨의 노래가 뜬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행히 최근 새롭게 멤버를 정비한 애프터스쿨의 ‘너 때문에’가 각종 가요차트의 1위를 석권하면서 좋은 호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유이보다 언변력 좋고 춤실력 좋은 가희가 새롭게 부상함으로써, 유이는 좀더 이미지 휴식기를 갖게 된 셈이다. 그동안 유이는 자신의 의지와 달리 여론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 사실 유이가 그토록 예능 프로등에 열심히 뛴 것은 자신이 소속된 애프터스쿨을 알리기 위한 것도 있었다. 다행히 자신의 이름은 알려졌지만, 그에 반해 애프터스쿨은 유이의 유명세 혜택을 별로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SBS <인기가요>차트 1위와 더불어 팀의 리더 가희가 예능 프로에 활발히 활동함으로써 애프터스쿨이 알려지는 계기를 갖게 됨과 동시에, 자신 외에 다른 멤버가 짐을 나누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1980년생으로 올해 30살인 가희는 아무래도 22살인 유이와 비교해 아무래도 세상 경험이 있다 보니 좀더 유연하게 세상사에 부딪칠 수 있을 것이다(각종 가쉽에 좀 더 당당히 대처하고, 유이를 향한 관심을 어느 정도 이끌어내는 효과도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


가희는 애프터스쿨로 활동하기 전에 손담비와 함께 미국에서 에스블러쉬로 활동에 핫클럽 빌보드 차트 2위에 올라간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보아의 춤선생으로 활동한 전력도 있다. 그 때문인지 그녀의 춤은 위에서 지적했지만 매우 뛰어나다. 한동안 예능 프로에 열심히 출연할 것으로 보이는 그녀의 활약 덕분에 유이는 자신의 어깨에 진 짐을 덜어지고, 애프터스쿨은 반사적 효과로 더욱 그 이름을 떨치게 될 것이다.

그만큼 가희 매력은 대단하다! 그녀의 예쁜 얼굴과 관록 그리고 넘치는 끼와 재능은 2010년의 기대 아이콘으로 ‘가희’를 꼽게끔 만드는 이유다.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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