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유이-가희를 이을 애프터스쿨 제 3의 멤버는?

朱雀 2010. 5. 13. 06:54
728x90
반응형



지난 9일밤 방송된 <달콤한 밤>에서 조혜련은 가희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 포스트를 그 질문에 기초해서 적은 것이다. 당시 혜련은 가희에게 ‘유이-가희를 이을 애프터스쿨의 제 3의 멤버는 누가 될 것 같으냐?’라고 질문했다.

 이는 팀의 리더인 가희에겐 참으로 난감한 질문이었다. 다행히(?) 신동엽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재치있는 질문을 던져, 대충 넘어가 버렸다. 그러나 이는 애프터스쿨에겐 매우 중요한 문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유이에 대해 말들은 많지만, 그녀의 유명세가 무명에 가까웠던 소속팀 애프터스쿨이 알려지는데는 큰 일조를 했다. 거기에 더해 <세바퀴>에 함께 출연한 가희가 인상적인 춤사위를 선보였고, 관련 동영상이 다음날 네티즌들에 의해 여기저기 퍼날려지면서 가희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유이-가희의 쌍끌이 인기 덕분에 애프터스쿨은 이제 걸그룹계에선 어느 정도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애프터스쿨이 앞으로 길게 가기 위해선 유이-가희를 잇는 제 3의 멤버가 나와야 한다. 아니 제 4, 제 5의 멤버들이 계속해서 나와줘야만 한다. 소녀시대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는데는 9명의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인기를 끄는 것도 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애프터스쿨은 ‘입학’과 ‘졸업’제도가 있는 특이한 팀이다. 유이는 드라마 <버디버디>의 촬영으로 이번 앨범 활동에는 거의 활동을 못한다. 가희 역시 이미 31살로 애프터스쿨에 오래 머물러 있기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애프터스쿨은 반드시 유이-가희를 이을 다른 인기 멤버가 나와줘야만 한다. 일단 개인적으로 눈길이 가는 인물은 <달콤한 밤>에 함께 출연한 나나다. 슈퍼모델 본선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그녀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와 스스로의 강점을 ‘기럭지’라고 했을 만큼 출중한 신체비율을 지니고 있다.

단순한 예쁜 것 뿐만 아니라, ‘백치미’도 지니고 있다. 나나의 경우 <달콤한 밤>에서 가희에 대해 소개를 할 때, ‘일할 땐 엄격하지만, 평상시에는 잘해준다’라고 말했다가 같이 출연한 하하에게 ‘H.O.T 때부터 멘트가 똑같다’라는 농을 듣고는 얼굴을 가리며 어쩔 줄 몰라했다.

 

하하의 인연을 찾을 때도 누가봐도, 1번은 아니고 2번과 3번 중 하나였는데도 ‘1번 분이랑 3번 분이랑 약간 헷갈리는데요’라는 말을 해서 신동엽을 놀라게 했다.

그 전에 하하와 김종민이 개발한 댄스(?) 때문에 불려나와 클럽에서 춤추는 미녀 역할을 했다가, 두 사람이 얼굴을 가리고 추는 민망한 댄스 때문에 몰라하는 모습 때문에 남성의 ‘부성애’를 자극하는 부분이 있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모든 연예인이 ‘예능감’이 좋을 수는 없다. 대다수가 그렇지만 그들은 예능을 비롯한 방송에 나왔을 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거기서 맞춰 행동한다. 일종의 ‘컨셉’이라 할 수 있는데, 나나의 매력은 예쁜 얼굴만큼 백치미를 갖추고 있고, 아직 어린 탓(이제 만 18살)에 순수한 느낌이 강하다. 부성애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잘만 가꾼다면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여겨진다.

 

다음은 왠일인지 요즘 자주 보이지 않는 주연을 꼽고 싶다. 주연의 매력은 ‘당돌함’이다. 그녀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애프터스쿨 멤버가 전부 나왔을 때 자신의 매력포인트로 ‘비쥬얼’을 꼽았다.

다소 얼굴이 간지러울 수 있는 이 말은 그만큼 ‘얼굴’에는 자신이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 주연은 구혜선-박현별과 더불어 얼짱 출신으로 이미 데뷔하기 전부터 CF와 연기 활동을 병행할 정도였다.

그녀는 이전에 <상플>에 유이-가희와 함께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유이와 가희보다 자신이 더 예쁘다’라는 할만큼 당돌한 면을 선보였다. <상플>을 보는 내내 주연은 유이와 가희에게 ‘지지 않겠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멤버인데도 전혀 꿀리지 않는 그녀의 행동과 말은 한편으론 당돌하고 한편으론 응원을 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직까진 유이와 가희와 함께 다른 애프터스쿨이 출연하면, 그들은 부수적으로 얼굴을 비추는 정도에서 그친다. 허나 만약 주연에게 좀더 기회가 허락된다면 욕심많은 그녀는 더욱 많은 분량을 차지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그녀의 눈엔 ‘욕심’이 비취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강하게 온다.



물론 지금까지 한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다. 부디 나나와 주연이 아니더라도 다른 멤버들이 치고 나와 유이-가희 못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팀의 인기에도 한몫을 하길 바란다.

 


 
오늘자 네이트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