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와 꽃미남 사기꾼의 만남. 영화는 이 한줄로 요약될 수 있다. 사실 한줄로 놓고 보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별로 생기질 않는다. 그러나 다혈질 검사 변재욱 역의 황정민, 꽃미남 사기꾼 치원역에 강동원이라면? 기대감은 마구마구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검사외전’은 그런 관객의 기대에 충분히 부흥한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변재욱은 다혈질 검사다.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그의 모습은 ‘베테랑’의 서도철 형사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며 실제로 꽤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서도철 형사는 싸움에 능하지만, 아무래도 변재욱은 검사다 보니 무술실력이 너프(?)되었다는 정도랄까? 아! 그리고 변재욱은 검사라는 직업탓인지 법에 매우 빠삭하다. 정경유착관계를 파헤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