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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선 13

문근영과 서우는 서로를 정말 싫어할까? ‘신언니’

6화에서 확실해 졌지만, 문근영이 연기하는 은조는 ‘악역’이 아니었다. 자신의 어머니 이미숙이 ‘돈’을 목적으로 김갑수에게 시집오고, 8년간 살아온 사실을 새삼 절감하고 울부짖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우와 문근영의 사이는 어떨까? 겉으로 보면 두 사람의 사이는 더할 나위 없이 나빠보인다. 또 서로에게 상처입히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화를 돋구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정말 두 사람은 서로 미워할까?’ 필자의 의견은 ‘아니다’다. 만약 문근영이 서우가 정말 밉다면, 혹은 정말 싫다면 대성도가의 광고모델로 서우를 썼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TV광고는 효과가 크며, 광고가 호평을 받는다면 모델인 서우 역시 발레리나로서 다른 기회를 얻게 될 지도 모른다. 설혹 발레리나로 각광받지 않는데도..

TV를 말하다 2010.04.17

숨막혔던 이미숙과 문근영의 연기대결, ‘신언니’

를 보고 있노라면, 가끔 미드를 보는 착각이 들 지경이다. 마치 미드를 보는 듯한 잘 짜여진 구성에 특히 마지막 부분에 힘줘서 다음 편을 보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1화부터 6화까지 명장면은 모두 마지막에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5화 마지막에 기훈(천정명)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멈춰서서 눈물짓던 은조(문근영)의 모습이 그러했다. 특히 어제 방송된 6화의 마지막은 압권! 그 자체였다. 악녀 송강숙(이미숙)의 진면모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더불어 30년 내공의 이미숙의 노련한 연기와 국민여동생을 벗어나 진정한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문근영의 연기가 첨예하게 맞붙었기 때문이다. 상황을 살펴보자면, 항상 밤늦게까지 연구에 골몰하고 대성도가를 위해 뛰어다니던 문근영은 결..

TV를 말하다 2010.04.16

왜 문근영은 고통을 내색하지 않을까?

3화를 보며 내내 문근영의 연기에 가슴아파했다. 이웃블로거 캐치님이 지적한 것처럼 그녀는 들고양이에 가깝다. 예전에 재밌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길에 버려진 고양이가 아주 어렸을 때 데려다 키우면, 다른 집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애교 많고 행복하게 잘 자란다고 한다. 그러나 일정 이상 성장한 고양이를 집에 데려오면 아무리 사랑과 보살핌으로 보살펴도 주인에 대한 경계를 풀지 못한다고 한다. 참고글) 이웃 블로거 캐치님의 포스팅 결국 언니는 신데렐라를 죽일 것이다. 언제 자신을 버릴지, 자신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염려하기 때문이란다. 하여 그런 고양이들은 보통 행동방식을 둘중에 하나로 정한다고 한다. 속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더없이 주인에게 애교를 떨면서 버려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하거나. 아니면 ..

TV를 말하다 201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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