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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16

연장 3화는 역시 부담이었나? '하이킥 3'

어제 113화에서 문제의 스포일러가 무엇인지 밝혀졌다.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되었던 윤계상과 박하선이 다정하게 한강을 보는 장면은 강승윤의 대본속 장면임이 밝혀졌다! 필자는 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인 편이지만, 113화에 대해선 곱지 않은 시선을 둘 수 밖에 없다. 강승윤은 종종 영화를 만들거나 대본을 쓴 게 사실이다. 따라서 그가 의 등장인물을 가지고 상상대본을 쓴 것은 전혀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시점이다! 어제 방송회차는 무려 113화다! 의 남은 분량은 이제 고작 10화 정도다! 그 사이에 풀어야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우선 이적의 미래아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결혼을 하게 되는지 거의 진척되지 않았다. 필자는 백진희로 거의 확신하고 있지만, 김병욱 PD의 그간의 연출을 보았을 ..

TV를 말하다 2012.03.16

고영욱은 박하선에게 돌아올 수 있을까?

고시를 준비하는 고영욱에게 드디어 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자신의 사랑인 박하선에게 선물과 함께 근사한 저녁을 사주기 위해 며칠간 공사장에서 일했다. 그러나 결국 그에게 돌아온 것은 자괴감 뿐이었다. 처음 고영욱을 에서 봤을 때만 해도, 싫은 사람이었다. 우연히 박하선을 구하게 된 것을 가지고 착한 박하선이 자신과 사귈 수 밖에 없게끔 상황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그는 폐에 물이 들어가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식의 거짓말을 하고, 박하선의 핸드폰에 수시로 장문의 문자를 남기는 모습을 보였다. 요새말로 ‘상진 아빠’같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점점 극이 진행되면서 그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그는 박하선의 친구들에게 소개받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양복을 빼입고 나오고,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

TV를 말하다 2011.12.13

인현왕후역의 박하선이 안타까운 이유

개인적으로 를 보면서, 가장 의외의 인물은 인현왕후역의 박하선이었다. 그녀의 이전출연작을 본 적이 없었던 나로선 인현왕후역의 그녀가 너무나 낯설었고, 과연 이전의 인현왕후역의 여배우들이 보여줬던 것에 다만 1/10 수준이라도 보여줄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그건 철저한 편견이자 선입견이었다. 그녀는 짧은 출연분량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현숙하고 인자한 인현왕후의 이미지를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냈다. 덕분에 네티즌들은 에서 그의 연기분량은 물론이요, 예전 출연작 정보와 이전에 시상식등에서 뽐낸 멋진 드레스 사진까지 찾아내 올릴 정도였다. 허나 장희빈의 음모로 인해, 궁권에서 쫓겨나 서인으로 지내면서, 가뜩이나 적었던 그녀의 출연분량은 형편없이 줄어버렸다. 1화에 1분 남짓 등장하던 그녀는 이번주엔 월요..

TV를 말하다 2010.07.09

‘동이’의 악녀 장희빈은 실패한 캐릭터일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지난주 화요일 방송분인 를 재방송으로 어제야 볼 수 있었다. 보면서 이소연이 연기하는 장희빈을 보면서 문득 ‘정말 실패한 캐릭터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서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기존 장희빈이 벌였던 악행은 오빠인 장희재가 모두 짊어진 모양새다. 그는 세자의 고명문제로, 조선의 청국국경 관련 군배치 상황이 담긴 국기기밀문서인 ‘등록유초’를 넘기려고 할 정도로 정말 끝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반면, 구중궁궐에 앉아 있는 장희빈은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장희빈과는 달리 너무나 얌전하고 너무나 숙종의 사랑을 애달프게 원하고 있다. 분명 음모를 꾸미긴 하지만, 거기엔 그녀 스스로 원했다기 보다는 흘러가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인간의 한계성’을 내포하고 있다. (나도 ..

TV를 말하다 2010.06.21

인현왕후 박하선의 미친 존재감, ‘동이’

가 처음 시작하고, 인현왕후역에 박하선이란 배우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 당시 내가 기대하던 배우는 당연히 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 한효주와 에서 악녀로 굳혀진 이소연이었다. 한효주는 사극에 아직 적응중인지 이전과 비슷한 현대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소연은 지적이고 우아한 장희빈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아직까지 악녀 장희빈은 모습은 2%쯤 부족하다. 그리고 두 여배우의 아쉬움 속에서 의외로 박하선이 치고 나와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인현왕후는 자신의 자리마저 노리는 장희빈에게 어진 마음을 베풀기에, 현대인의 입장으로선 도저히 이해하기도 납득하기도 어려운 인물이다. 따라서 그런 인물을 요즘 사람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그런 일을 ..

TV를 말하다 2010.06.01

인현왕후의 재발견, ‘동이’

어제 방송된 12화에선 우리가 알고 있던 인현왕후에 대해서 반기를 들어올렸다! 바로 현숙하고 어질다 못해 다소 바보스러울 정도의 이미지에서 한발자국 벗어난 것이다. 동이가 감찰궁녀로 임명되자, 감찰부 최고상궁은 인현왕후를 찾아 부당함을 호소한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일이 벌어진다. 인현왕후는 자신이 ‘재가한 일이다’라며, 조리있게 하나하나 대답하고, 끝내 유상궁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끔 만든다. 심지어 명성대비가 찾아왔는데도,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는다. 특히 아직 희빈이 되기전의 장옥정이 찾아왔을 때는, 그녀와 서로 보이지 않은 칼로 합을 주고 받는다. 이번 일을 윤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마. 감사라니 당치 않네. 나 또한 그 아이가 충분히 자격이 있다 여겨 결정한 일이네 하오나 어찌 되..

TV를 말하다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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