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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13

이것이 시트콤이다! ‘감자별’

어제 방송된 ‘감자별’ 41화는 정말로 보는 내내 배꼽을 잡았다. 늘 그렇듯이 42화는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노수영이 남자친구 장율과 함께 궁중물건이 전시된 곳에 왔다가, 늘 한박자 느린 장율에게 ‘왕이 되었으면 나라가 망했을 거다’라고 말하면서, 그 광경을 상상하는 이야기였다. 영상,사진 제공: CJ E&M 왕이 된 장율은 왜구가 쳐들어왔는데도 공격 명령을 내리지 못해서 결국 나라가 점령당했는데, 그때서야 ‘총공격 하시오’라는 명령을 내려서 웃음을 주었다. 그 이후 장율과 노수영은 주변 인물들이 왕이 되었을 때의 상황을 상상해보는 이야기였다. 두 번째는 오이사가 줄리엔이 내준 숙제로 영어일기를 쓰면서 친해지는 이야기를 다룬 것이었다. 오이사는 콩굴리쉬의 1인자(?)로 ‘나는 ..

TV를 말하다 2013.12.20

초대받지 못한 자! ‘감자별’

아마도 어제 ‘감자별’을 본 이들이라면 다들 입맛이 씁쓸하지 않았을 까 싶다. 엔딩 때문이다. 길선자는 왕유정이 자신의 딸들과 오페라를 가기로 한 것을, 자기까지 초대한 줄 알고 100년만에 한파가 몰려온 날, 밖에서 오돌오돌 떨면서 몇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말 그대로 ‘초대받지 못한 자’였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이야기는 이렇다! 길선자는 왕유정과 두 번 우연히 함께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혼자 차를 마시기 그랬던 왕유정이 호의(?)로 두 번 차를 마신 것이었다. 왕유정은 차를 마시면서 고민을 이야기하고, 길선자의 개인기에 배꼽빠지게 웃기까지 한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길선자는 심한 착각에 빠진다. 바로 자신을 고용한 집의 사모님과 자신이 친구가 되었다고. 물론 그녀의..

TV를 말하다 2013.12.19

진정한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감자별’

‘감자별’의 노수영은 정말 변덕의 끝판왕이다. 그녀는 미국 유학당시 줄리엔과 사귀었고, 결혼을 위해서 함께 한국으로 오게 된다. 그런데 비행기로 오는 도중 마음이 바뀌어서 헤어지고 말았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그녀는 아침에 마음에 들었던 명품백이 저녁에는 싫어질 정도로 쉽게 마음이 바뀌는 인물이다. 노수영은 어떤 의미에선 모든 것에 쉽게 흥미를 느끼고, 쉽게 싫증을 느끼는 현대인의 마음을 캐릭터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그녀가 가난한 기타리스트 장율과 벌써 몇 달째 사귀고 있는 상황은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드디어 사건이 터졌다. 노수영은 어머니의 강권에 못이겨서 선자리에 나가게 된다. 99%의 맞선 자리에서 만나는 남녀는 서로 거의 마음에 들지 않기 마련. 그..

TV를 말하다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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