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나도 그렇지만 ‘아이폰 사야 하는데, 관세가 얼마나 물지?’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친구가 외국에 다녀와서 비싼 양주를 꺼내면 ‘관세 얼마나 물었어?’라는 질문만 보내기 일쑤다. 이번에 관세청을 견학하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이고, 반도가 허리가 잘려 사실상 ‘섬 아닌 섬’인 신세다. 따라서 이 나라가 먹고 살기 위해선 무역외엔 방법이 없다! 따라서 인천공항이나 부산항 등에서 수출입 물자가 빨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마약류나 총기류 같은 불법물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검사 및 감시해야하고, 비싼 사치품의 경우엔 적절한 관세를 매겨야 한다. 이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