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개그라고 욕 먹을 몹쓸 유머를 하자면, 처음 파블로를 들었을때 ‘곤충기’를 지은 프랑스의 위인 파브르를 떠올렸다. 그런데 과연 이 글을 보는 분들 가운데 ‘파브르’에 대해 아는 분이 몇명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 파브르보다 지금 소개하는 파블로를 더 잘 알 것 같다. 파블로는 잘 알려진 대로 치즈타르트로 유명하다. 우리가 찾아간 파블로에도 많은 이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파블로는 타르트를 만드는 과정을 고객과 지나가는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창으로 주방을 공개해놓고 있었다. 껍질인 타르트시트를 버터 등을 이용해 굽고, 그 위에 머스타드 크림을 채우고 그 위에 다시 파블로만의 비법(?) 잼을 바르고 마지막에 파블로의 마크를 인두로 지지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