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토요일 저녁 7시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마이클 샌델의 신작 의 국내출판을 기념해서 저자인 마이클 샌델 교수를 초청한 공개강연회가 있었다. 거기서 필자는 세 번이나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부끄러움을 느낀 순간은 위에 올린 사진의 내용 때문 이었다! 공개강연회에서 마이클 샌델은 우리가 강의를 TV에서 본 것처럼 만 명이 넘게 모인 청중들 앞에서 우리가 고민하고 토론할 수 밖에 없는 문제들을 제기하고, 청중들을 직접 일일이 지목해서 의견을 묻고, 청중들끼리 토론하게 만들었다. 그의 모습은 일방적으로 듣는 데 익숙한 우리에겐 꽤나 신선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런 신선한 충격을 우리 스스로 난감하게 만든 대목이 있었다! 바로 손을 들고 의견을 밝힌 이들의 대다수가 영어로 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