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김소연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닥터챔프’

朱雀 2010. 9.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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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소연이 의사로 출연하는 드라마 <닥터챔프>가 시작되었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김소연이 분하는 의사 김연우는 지방대출신으로 콤플렉스를 지닌 여성이다.

 

덕분에 그녀는 더욱 레지던트들에게 가혹하게 구는 선배다. 남자 후배들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후배들의 모든 스케줄을 꿰고 있는 그녀는 우리가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독형 선배다!

 

그러나 그녀는 동시에 환자에게 무한대의 애정과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괴사가 진행되는 환자의 다리를 보고, 당장 자르기 보다는 최대한 그대로 온전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큰 수술을 앞두고 긴장하는 14살 소녀를 위해 따뜻한 말을 건네줄 정도로 말이다.

 

정식 교수가 되기전에 찾아온 펠로우 기회를 앞두고 고민하던 그녀는, 기꺼이 자신이 이룩한 모든 것을 기꺼이 포기하고 나갈 줄 아는 여성으로 그려졌다. 그런 김연우의 캐릭터가 이해되는 것은 오직 김소연이 연기했기 때문일 것이다.

 

김소연이 지난 5월 20일 종영된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마혜리역으로 분해, 철부지 부잣집 외동딸에서 검사로의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녀는 그 전에 <아이리스>에서 북한공작원 김선화역으로 우리를 또 얼마나 즐겁게 해주었는가?

 

이번 <닥터챔프>에서 그녀는, 1화에서 의료사고를 일으킨 서교수의 의료비리를 밝혀낸 탓에 대한민국 병원에서 갈곳이 없어진 의사로 출연한다. 홈피를 보고 있자면 박지성과 박찬호도 구분하지 못하는 그녀가 태릉선수촌에 가는 이유는 갈 곳이 없는 탓이었다.

 

김소연이 연기하는 김연우는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심장을 동시에 지닌 의사다! 그녀는 원리원칙에 충실하며, 환자의 몸상태를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여기는 여성이다.

 

1화 마지막에 그녀는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는 박지헌의 다리가 괴사가 진행되는 이유 때문에 바로 메스를 드는 인물로 분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있는 박지헌의 다리에 칼을 댈 만큼 의사정신에 투철한 그녀가 태릉선수촌 의무실에 들어가 어떤 일을 펼칠지 기대된다.

 

무엇보다 그녀의 180도 달라진 연기변신이 과연 어떻게 그려질지 그것이 궁금하다. 당신은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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