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설리의 댄스 의상, 문제없다!

朱雀 2010. 9. 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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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포스팅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는다! 며칠 전 추석특집으로 한 <댄스 그랑프리>에서 설리가 입은 등이 파인 의상 때문에 올라온 포스팅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건 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탓에 올라온 포스팅이라고 본다. 해당 포스팅의 댓글에도 적혀 있지만, 중등부 아니 초등부 의상을 봐도 파이거나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섹시함을 드러내기 위한 이유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몸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춤이란 무엇인가? 결과적으로 사람이 몸이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몸이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선 의상이 얇고 파일 수 밖에 없다. 잘 생각해 보자! 댄스스포츠 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봐도 몸에 쫙 달라붙는 의상을 입고 나온다. 발레는 아예 타이즈 의상을 입는다. 그러나 그것을 두고 누구도 ‘야하다’라고 생각하거나, 뭐라 하지 않는다.

 

거꾸로 생각해보자! 만약 춤을 추는 선수의 복장이 두껍고 노출이 없다면, 몸이 움직이는 선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옷이 얇고 심지어 망사로 처리된 의상이 댄스 스포츠에선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발레나 피겨 등의 의상은 상대적으로 노출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워낙 달라붙기 때문에 몸의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다소 민망한 의상임에도 발레와 피겨가 그런 의상을 고수하는 것은 ‘춤’의 정신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물론 피겨의 경우, 선수들이 선정성 때문에 살이 보이는 복장을 금지한다. 덕분에 의상에서 살색으로 처리된 부분을 우린 자주 볼 수 있다. 댄스 스포츠등의 프로 무대나 발표회 등을 보면 좀 더 과감한 의상을 입어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노리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댄스복의 노출이 과감한 것은 단순한 눈요기가 아니라,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그러하고 댄스 스포츠 의상이 무조건 노출하는 것도 아니다! 설리의 의상을 보면 잘 알겠지만, 밑에 속바지를 입고 있다. 이는 댄스의 특성상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여성의 속옷이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노출 방지를 위해 속바지를 입는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신체의 노출 역시 때와 장소에 따라 선정적일 수 있고, 아닐 수 있다. 성인잡지의 여성은 눈요기의 대상이겠지만, 갓난아기에게 수유하는 여성의 모습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인간의 몸을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나체를 그대로 조각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인간의 몸을 숨기게 되었다.

 

포스팅을 쓰신 블로거와 설리의 의상을 보고 ‘다소 야하다’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아마 선정성이 넘쳐 흐르는 오늘날의 매스 미디어 환경 때문에 오해하신 것 같다. 그러나 댄스 스포츠를 비롯한 춤의 세계에선 그런 의상이 일반적이란 사실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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