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한효주 죽이기인가?

朱雀 2009. 8.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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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가 난데없이 KBS 사극 <추노>와 관련해 구설수에 올랐다. 그동안 한효주가 <찬란한 유산>의 후속으로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던 <추노>가 실은 7월쯤에 이미 고사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추노>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한효주가 맡기로 한 혜원이 대본 수정으로 난이도가 높아져 한달 전에 제외했다고 맞섰다.

그동안 언론보도를 봐선 한효주측이 <추노>를 이용했다는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찬란한 유산>으로 이미 2009년 최고의 신데렐라로 부상한 한효주가 굳이 <추노>를 이용했다고 보기에는 여러모로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또한 이번 <추노>관련 구설수는 지난번 열애설 사건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하는 부분도 있다. 지난 7월 16일 한효주는 난데없이 강도한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만난 시기는 4개월 전이며, 이때 한효주는 <찬란한 유산>에 투입되었을 때였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만날 시간이 없다. 따라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라 애초에 불가능하다.

결국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종결되었다. 그러나 하필 열애설이 터진 시기가 한효주와 이승기가 드라마상에서 막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던 시기였던 탓에 <찬란한 유산>의 인기에 자칫 누를 끼치지 않을까? 많은 팬들이 가슴 졸여했다. 다행히 후폭풍 없이 드라마는 최고의 인기를 끌면서 막을 내렸다.

한효주는 올해 10월에 현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많은 네티즌들은 소속사가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지 않았을까 의심하는 눈치다. 시기가 너무 절묘했고 무엇보다 전혀 근거가 없진 않았다. 두 사람은 4개월 전에 이미 만나 서로 어느 정도 친해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 사정을 아는 이가 고의적으로 터트렸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바로 한효주 죽이기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한효주는 현재 47.1%시청율을 기록하며 끝마친 <찬란한 유산>덕에 여기저기서 엄청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현 소속사가 몸값을 낮추고 잡기 위해 이런 방법을 동원했다는 설이 상당한 설득력을 갖게 된다(혹은 일부러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았다거나. 왜냐하면 이제 곧 소속사를 떠날 연기자이기 때문에). 실제로 언론 등에 보도된 연예기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런 식의 수법은 연예계에서 흔히 써먹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한다.

이번 <추노>관련 구설수 역시 의심에서 자유롭지 않다. <추노>관련 구설수로 가장 많이 타격을 입을 이는 누가 뭐라해도 한효주다. 혹시 한효주는 그동안 <찬란한 유산>의 촬영 때문에 <추노>관련 소식을 제대로 접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일부러 소속사가 숨긴 것은 아닐까?

만약 그랬다면 이는 매우 주도면밀한 계획에 의한 것이다. <찬란한 유산>의 종방 이후 여유가 생긴 한효주는 방송 등에 나와 후속작으로 알려진 <추노>에 대해 당연히 ‘고사’했다고 밝힐 것이고, 이를 접한 <추노>제작진에서 반발할 것이다.

또한 <추노>제작진 역시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한효주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찬란한 유산>의 히로인인 한효주를 한달 전에 이미 제외시켰다면, 언론에서 후속작 운운했을 때 보도자료등을 내서 아니라고 했어야 마땅하다(<추노>관련 소식은 한달 전부터 흘러나왔다). 또한 그게 상식적인 반응이다.

이제 와서 반박자료를 내고 발표하는 모양새는 아무래도 뭔가 개운치 않다. <추노>관련 사태는 단순히 한효주만을 탓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많다. 혹시 한효주 죽이기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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