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상어’의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들!

朱雀 2013. 7. 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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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현이 납치된 이후로 쫄깃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상어>15화까지 진행된 현재까지 이야기 전개상 몇 가지 흥미로운 미스테리들이 등장했는데, 그 의문점들에 대해 나름 추리하는 것들을 적어볼까 한다.

 

1. 조의선은 조상국의 친아들이 아니다?!

 

조의선 사장은 납치되었던 당시 내 아들과 내 인연은 여기까지 인지도 모른다라고 무정하게 말하던 아버지 조상국의 이야기를 듣고 몹시 혼란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버지 친아들 맞아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조의선이 조상국의 친아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증거들이 나왔다. 조해우는 집안일을 봐주는 박여사를 통해 아버지 조해우가 할아버지 조상국의 첫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조상국은 김준과 통화하는 대목에서 자신조차도 양심의 가책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라는 식의 말을 했다. 만약 조의선이 조상국의 친아들이 아니라고 가정한다면, 누구의 아들일까?

 

15화의 첫장면에서 할아버지가 천영보죠?’라는 손녀 조해우의 말에 조상국은 내가 사람을 죽였다면서, 자신이 천영보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정황상 그가 천영보이고, 자신의 신분세탁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주인집이던 조상국 집안을 몰살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연한 말이지만 천영보는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조상국의 아들인 조의선을 데려다가 키웠다면? 그가 거짓으로 조상국이란 이름을 쓰는 것도 이해가 된다.

 

, 그는 조의선을 아들처럼 키우고, 조의선의 딸인 조해우를 친손녀처럼 애지중지하면서 죄책감을 달래고, 그들에게 자신의 전재산을 물려줌으로써 스스로 위안을 삼는 것이라면? 상당히 그럴 듯 하지 않은가?

 

2. 킬러는 김준에게 원한이 있다?

 

15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킬러는 자신의 부인이 김준의 손에 있는데도 한이현의 머리에 총을 겨눈채, 차를 몰고 바다로 갈 것을 명령했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두가지다. 첫 번째는 용의주도한 그가 만약을 대비해서 거짓으로 가족관계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따라서 김수현이 데려온 여성은 그의 부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그가 자신의 부인이 인질로 잡혔음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정도로 김준에게 원한이 있을 가능성이다. 김준 아니 한이수는 모르지만, 아버지 한영만에겐 어두운 과거가 있다.

 

그는 소위 고문기술자로 수많은 무고한 이들을 고문한 전력이 있다. 만약 킬러의 가족이나 그 자신이 한영만에게 고문을 당했다면? 충분히 원한을 가질 만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3. 한이수는 한영만의 친아들이 아니다?

 

조상국 회장은 아들 조의선이 납치된 상황에서 김준(한이수)에게 아버지 한영만에 대해 감춰진 진실이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어두운 과거를 말하는 줄 알았는데, 점점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한영만은 과거의 죄 때문에 속죄할 기회를 늘 찾아다니는 인물이었다. 이상하게 한영만의 가정엔 한이수-한이현 남매만 있고, 엄마가 없었다. 왜 그럴까? 물론 사고나 질병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가능성은 있지만, 다른 합리적 의심을 가져볼 만 하다.

 

바로 한영만이 한이수(혹은 두 남매)를 데려다가 키웠을 가능성이다. 그는 고문기술자로 활약하면서 몇몇의 생명을 앗아갔을지 모른다. 그리고 속죄로 그들의 자식을 데려다가 키웠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럴 경우 조상국 회장이 어두운 과거를 운운하며 한이수를 향해 여유로운 미소를 날린 것은 충분히 설명이 된다. 과연 한이수는 한영만의 친아들이 맞을까?

 

몇 가지 정리해보았지만, 현재 <상어>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미스테리가 증폭되고 있다. 한이수는 자신을 살려준 요시무라 준이치로 회장이 실은 일부러 자동차 사고를 내서 자신을 살린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용의주도한 킬러의 소행을 생각해 봤을 때, 그의 의심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또한 김준을 이라 부르는 김수현의 정체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일어난다. 두 사람은 언제 처음 만났고, 김수현은 어떻게 조해우의 곁에서 형사로 일할 수 있는 것일까? 요시무라 준이치로는 아버지 때문에 조상국 회장과 원수가 되었는데, 어떻게 그토록 세세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일까? 등등 말이다.

 

<상어>는 현재 빠른 이야기 전개와 절정에 치달은 상황으로 인해 보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구고 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커져만 가는 의구심이 어떤 식으로 해소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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