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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가 그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그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기를 비롯해 애니에서 튀어나온 듯한 일본인의 이미지가 코믹하게 느껴진다. 소녀다운 감수성과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눈길을 끈다. 아마 일부러 그랬지는 않겠지만, 욱일승천기를 그려넣은 부분에선 씁쓸해진다. 아마도 모르고 했으리라...
공작의 깃털을 부는 듯한 로봇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차갑고 딱딱해야할 로봇이 공작 깃털과 로봇 그리고 물고기등과 더불어 살아있는 생명체로 다가오는 것 같다. 역시 인상적이다.
마지막 그림. 해골 사이로 장미와 뱀이 그리곤 위에 소녀의 얼굴이 그려져 섬뜩하고 어둡지만 동시에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이다. 인간 속에 내재된 죽음에 대한 공포와 어두움 등이 잘 상징된 것 같다. 그림을 모두 보고 난 느낌은 미셸 위는 그림에도 상당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유명인이 다른 재능을 가진 것을 이렇게 볼 수 있다니...새삼 인터넷 시대의 소통이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녀는 화가나 만화가를 했어도 제법 잘 나가고 있지 않을까싶다. 참고로 미셸 위의 트위터는 http://twitpic.com/photos/themichellewie 이다.
맨 위 그림에서 욱일승천기는 아마 미셸 위가 멋져보여서 별다른 뜻없이 넣었으리라 본다. 그러나 내 블로그에 방문한 블로거들이 지적한 것처럼,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군기로서 전세계를 전쟁의 광기로 몰아넣을때의 상징이었다. 미셸 위가 그걸 알았다면 그리진 않았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보니 새삼 일본의 이미지 메이킹이 대단하다 여겨진다. 미국인인 미셸 위가 저렇게 느낀다는 건 대다수 미국인이 그렇게 느낀다는 이야기일테니...한 유명 선수의 그림을 즐겁게 보다가, 욱일승천기에서 씁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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