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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홍대에 갔다가 신선한(?) 경험을 했다. 갑자기 길 한복판에 밴 한 대가 서더니 음악이 들렸다. 길가던 사람들은 “뭔가?”하고 우루루 몰려들었고, 나 역시 그 무리에 합류했다.
곧 ‘펩시 넥스’란 소리가 들리면서 모델(?)들이 한명씩 등장하면서 각자 포즈를 취했다. 남자 세명과 여자 세명으로 구성된 일행은 모두 등장하자, 이내 들고 있던 가방에서 캔콜라를 꺼내 행인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꽤 준수한 미모를 지닌 이들이 나눠줘서 금새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한 5분정도 지났을까? 깜짝쇼를 보지 못한 행인에겐 그들은 그저 호객행위를 하는 알바(?)처지와 다를 바 없었다. 좀전까진 패션쇼의 모델들처럼 당당했던 그들은, 이제 별로 관심없는 행인들에게 홍보물을 그저 애걸하듯 나눠주는 처지로 전락했다.
그들의 갑작스런 처지변화가 다소 충격이 되어 돌아왔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 과거 한때 지금은 모두에게 인정받거나 존경받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두가 그를 잊게 된다.
시간의 흐름 앞에선 강한 것이 없다. 문득 ‘인생무상’이란 말이 뜬금없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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