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라식수술하러 아이플러스에 가다 - 검사편

朱雀 2010. 2. 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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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쯤에 아이플러스 측에서 ‘라식 수술 체험에 동참할 의사가 있느냐?’라는 제의를 받았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안경을 써온지라 무척 불편해서 ‘라식수술을 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바람은 가지고 있긴 했다. 그러나 최근 블로깅을 하느라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지라 엄두가 나질 않았다. 하여 고민하다가 대신 동생에게 ‘라식 수술 받아볼래?’라고 물어봤고, ‘하고 싶다’고 해서 수술을 받기로 하고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가기로 했다.

 

 

강남역 CGV뒷편에 위치한 아소산에서 먹은 점심. 아~정말 이 집은 강남답지 않게 싼 물가와 맛있어서 마음에 드는 집이다.

동생이란 일단 만난 곳은 강남역 근처에서 였다. 오후 2시쯤 만난 우리는 ‘아소산’으로 가서 각각 알밥과 규동을 시켜먹었다. 이집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강남역 근처에 이렇게 싸고 맛있는 집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약간 늦은 점심을 먹고 던킨도너츠에서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마신 우리는 검사를 받기 위해 ‘아이플러스’ 안과를 찾았다.

강남역 근처 CGV 길 건너편 1층 크리스피 도넛이 있는 건물 5층이라 찾기는 비교적 수월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아이 플러스 아이 클리닉’이란 간판이 일단 우리를 반겼다.

  넓은 대기실. 환자가 오면 담당 검안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강남에 위치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대기실은 넓고 상당히 쾌적해보였으며, 우리 말고도 몇몇 사람들이 예약을 하고 검사를 위해 대기중이었다. 대기실에는 40인치쯤 되는 LCD TV와 소파등이 있었는데, 그중 단연 눈에 띈 것은 맥킨토시였다. 아! 항상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윈도우만 구동된다면 가끔은 앞뒤 가리지 않고 지르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받는다. 저 멋진 몸매와 아기자기한 아이콘이라니~. 게다가 무료로 뽑아먹을 수 있는 커피자판기와 안락한 의자는 기다리는 시간을 최대한 덜 지루하게 해줄 것 같았다.



  대기실 한켠에 있는 맥과 커피 자판기. 물론 무한 공짜다!

검사시간은 무려 두 시간 이상 걸렸다. 처음에 이야기를 잘 못 들어서 한시간 정도로 알고 동생에게 말했던 입장에선 좀 곤란했다 -게다가 필자도 그날 약속이 있었는데, 한 시간 가량 늦게 도착해서 몹시 미안했었다-.


 

너무나 세세하게 이루어지는 검사. 수술을 위해 당연히 필요한 것이지만, ‘너무 꼼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른 라식수술하는 곳들도 꼼꼼하게 검사하겠지만, 아이플러스는 무려 54가지 검사를 진행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박에 없었다. 각막두께-야간 빛번짐-각막크기-눈물량-굴절-망막-렌즈삽입
술-녹내장 등을 검사하는데, 정말 샅샅이 검사한다.

눈에 병은 없는지, 어디 한 군데 이상한 곳은 없는지, 수술 후엔 부작용이 없을지 등을 고려해서 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선 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동생이 검사를 받으면서 느낀 것은 담당 직원들의 친절함이었다.

다른 곳은 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뭐 하나 검사할 때마다 일일이 어떤 검사인지 말해주고 최대한 친절하게 자세히 말해준다. 약 두시간에 가까운 검사를 모두 마치면 마지막은 이용재 원장님과의 면담이다. 이 분은 서울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병원과 서울아산병원-미국 하버드대학 등등 경력이 화려하다못해 눈이 부실 지경이다!

 



얼핏 생각하기엔 그런 분이면 약간 권위주의적일 것 같은데, 실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너무 친절하기짝이 없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왠만한 안과나 성형외과에선 환자의 상태를 고려치 않고 ‘무조건 수술 가능합니다’라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조금만 이상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도 ‘수술 하지 말자’고 말할 정도란다. 처음엔 ‘에이 설마’라고 했는데, 상담하면서 들어보니 정말 양심적으로 조곤조곤 말씀하셔서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검안하는 분도 미모순으로 뽑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인이셨다. ^^

 

원장님과의 10분 정도의 면담이 끝나면 스케줄만 잡으면 모든 게 끝난다. 일단 동생은 설연휴 전날인 2월 12일 금요일 오후 5시쯤 라섹수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과 이후 경과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다.



(홈페이지: http://www.seouleye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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