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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14

'찬란한 유산'의 상대는 '대장금'이다!

의 방영 이후로, 많은 이들이 의 신화를 다시금 살려낼 작품으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단 나는 이 의 신화를 다시 살려내기란 어렵다고 보는 측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은 의 가장 큰 장점인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꺼리가 부족하다는 거다. 물론 아직 40부가 넘게 남았기 때문에 그 사이 풀어낼 수 있겠지만(그렇게 돼서 나의 예측이 틀리길 바란다), 현재까지 진행으론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하다.은 일단 수랏간 나인인 장금이가 수랏간에서 매번 ‘임무수행’와 ‘대결’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생각하게 하는 학습법과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려주는 소위 ‘엘리트 주입식’ 교육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 쉽지 않은 고민을 시청자에게 선사했다. 무엇보다 천한 신분의 여성이 그것도 ‘남존여비’ ..

TV를 말하다 2009.06.21

찬란하게 빛나는 '찬란한 유산'

자칫 진부하기 쉬운 21세기판 ‘콩쥐팥쥐’전인 은 톡톡튀는 감각의 대본과 출연자들의 호연 그리고 멋진 연출이 그야말로 삼박자를 이루면서 최고의 주가를 오르고 있다. 특히 부잣집 아가씨에서 나락까지 떨어지는 한효주와 어린 시절 충격으로 다른 사람에 못되게 굴지만 아주 미워할 수 없는 이승기는 에서 가장 돋보일 수 밖에 없는 위치다. 그러나 최근 다소 무리한 삼각관계 설정과 힘이 빠진 듯한 악역 캐릭터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나는 드라마를 그리 챙겨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열광하면 그제서야 찾아보거나, 여동생이 보는 것을 우연히 함께 보다가 챙겨보는 게 다반사다. 은 후자다. 아무런 생각 없이 첫회를 받고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에서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첫째가 대본이다. 현대판 이라 해..

TV를 말하다 2009.06.15

고현정이 연기를 잘한다고? 나는 동의할 수 없다!

2005년 복귀한 고현정은 현재 자신의 나이에 잘 맞는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30대를 연기하면 친숙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갔고, 다른 여배우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과감한 연기 배역을 받아 열연을 펼쳐왔다.지난번 가 예상 밖으로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면서 지난 이틀간 무려 15만명 이상이 내 블로그에 다녀갔다. 예상치 못한 많은 방문에도 놀랐지만, 무려 150개 가까이 달린 댓글을 읽으면서 고현정의 연기에 만족하고 있는 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새삼 놀랐다. 이번 글은 수많은 반대의견을 남겨주신 분들을 위한 답변이다. 원래 지난 몇 번의 포스트를 통해 고현정의 연기에 지적했던 터라, 지겨워서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분들이 예상 밖의 격렬한(심지어 몇몇은 욕까지 하면서)..

TV를 말하다 2009.06.14

'선덕여왕'의 고현정은 김미숙에게 배워라!

고현정의 '미실'은 요부적인 매력과 청순한 느낌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가히 여신급 포스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진정한 연기자로 평가받기엔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다. 최근 재밌게 보는 드라마가 두 개 있다. 과 이다. 한동안 드라마를 보지 않다가 보게 된 이유가 있는데, 은 워낙 주변의 호평탓이었고, 은 동생이 보던 걸 우연히 보면서 급속히 빠져들게 되었다. 과 이 오늘날 같은 인기를 끄는 데는 악당 역할을 맡은 두 배우의 영향이 지대하다고 본다. 바로 미실역의 고현정과 악독한 새엄마 백성희역의 김미숙이다. 고현정은 신라황실을 장악한 희대의 요부 역할을, 김미숙은 돈을 위해 정략적으로 결혼하고 남편과 남편의 아이들을 버리는 희대의 악녀로 출연중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천지차이..

TV를 말하다 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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