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하와 -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어린 시절, 주변에서 매 맞는 여성들을 자주 봐야만 했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나아졌지만, 당시에는 남편이 부인을 때리는 일이 흔한 일이었다. 이웃들조차 ‘남의 가정사’라며 끼어들기 난감해했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 경우에만 참견하는 정도였다. 당시엔 별다른 지각이 없는 탓에 그런 광경을 보며 ‘몹시 안되었다’ 생각했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그냥 무심코 지나쳤다. 그다지 잘 살지 못했던 동네에서는 술 먹고 들어온 무능한 남편이 부인을 때리는 일은 너무나 흔했고, 아이들이나 건들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1980년대만 해도 폭력은 일상이었다. 초등학교 때만 해도 선생님은 학생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마든지 때릴 수 있었고, 부모들은 그걸 ‘사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