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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12

인현왕후의 재발견, ‘동이’

어제 방송된 12화에선 우리가 알고 있던 인현왕후에 대해서 반기를 들어올렸다! 바로 현숙하고 어질다 못해 다소 바보스러울 정도의 이미지에서 한발자국 벗어난 것이다. 동이가 감찰궁녀로 임명되자, 감찰부 최고상궁은 인현왕후를 찾아 부당함을 호소한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일이 벌어진다. 인현왕후는 자신이 ‘재가한 일이다’라며, 조리있게 하나하나 대답하고, 끝내 유상궁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끔 만든다. 심지어 명성대비가 찾아왔는데도,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는다. 특히 아직 희빈이 되기전의 장옥정이 찾아왔을 때는, 그녀와 서로 보이지 않은 칼로 합을 주고 받는다. 이번 일을 윤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마. 감사라니 당치 않네. 나 또한 그 아이가 충분히 자격이 있다 여겨 결정한 일이네 하오나 어찌 되..

TV를 말하다 2010.04.28

한효주를 뛰어넘는 이소연의 포스, ‘동이’

아! 드디어 고대하던 한효주가 등장한 를 보면서 장탄식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름 기대를 하고 기다렸던 한효주는 첫 등장부터 마치 현대극에서 튀어나온 듯 요즘의 말투로 요즘의 말괄량이 아가씨들이 하는 행동을 했다. 장악원 노비로 모든 잡일을 처리하면서 세세한 것을 챙겨내는 것을 통해 아마도 제작진은 동이의 영민함을 그려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동이의 모습은 너무나 많이 보아온 것이라 식상하고, 사극과 맞지 않는 한효주의 연기로 인해 더욱 빛을 잃고 말았다. 반면 훗날 장희빈이 되는 장옥정 역의 이소연은, 그녀가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에게 그동안 ‘악녀’ 이미지로만 그려진 장희빈을 너무나 멋지게 그려냈다. 그녀의 눈빛과 움직임 하나하나는 궁중예법을 익힌 듯 품위가 넘쳤고, 그녀의 입궁에 맞춰..

TV를 말하다 20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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