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흔히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한다. 거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것을 서로 희생해야하고, 모든 것이 달달했던 연애시절과 달리 실생활로 부딪치는 것들은 당사자들을 매우 힘들고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 방송에서 장재열은 지해수에게 다소 집요할 정도로 ‘결혼하자’라고 말한다. 거기엔 장난기 없는 진지함이 가득 담겨있다. 지해수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결혼’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인물이다. 일단 그녀의 경제적 상황이 그러하다. 물론 장재열은 부자다. 게다가 너무나 쉽게 그녀의 빚을 탐강해줄 수 있다. 그러나 그녀의 자존심은 그걸 거부한다. 장재열은 만난지 얼마 안된 지해수에게 푹 빠졌고, 난생 처음 결혼을 생각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왜 그럴까? 그가 만난 대다수의 여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