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본’에 대한 기대는 컷다. 왜냐하면 ‘본 시리즈’는 액션 영화의 새 장을 열었기 때문이다. 또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은 이미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을 함께 하지 않았던가? 따라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 재결합은 누구라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조합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실망과 공허만이 가득할 따름이다. 이번 ‘본 시리즈’는 로버트 러들럼의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물론 영화화하면서 많은 가공이 이루어졌지만, 원작소설의 탄탄함이 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제이슨 본’은 시작부터 위태했다. 왜냐하면 원작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 시리즈’은 기억을 잃은 제이슨 본이 기억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그가 스파이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