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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41

송승헌이 ‘달콤한 밤’에 출연한 이유

지난 17일 밤 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한류스타로 불리는 송승헌이었다. 2008 의 종영 이후 한동안 TV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스튜디오 그가 등장하자마자 여자 출연진이 보여준 환호성으로 그의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필자는 별 생각없이 을 틀었다가, 난데없는 송승헌의 등장에 ‘혹시?’라는 의심이 들어서 인터넷을 뒤져봤지만, 곧 개봉할 영화나 드라마에 그가 출연한다는 말은 없었다. 송승헌이 출연한 이유는 순전히 에서 신동엽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새롭게 MC로 등극한 김혜진은 신동엽이 ‘되게 공을 들였다’란 식으로 입을 뗐지만, 신동엽은 오히려 ‘한번만에 됐다’는 식으로 말해 좌중을 폭소에 빠지게 했다. 송승헌의 예능 출연은 2002년 이후 8년만의 출연이다! 보통 은 메인 출연자보..

TV를 말하다 2010.01.18

대인배 차인표, ‘명가’로 명예회복할까?

신애라의 남편으로 더욱 유명한 차인표는 그녀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1994)를 통해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그후 드라마속의 연인이었던 신애라와 실제로 연인임을 선언하고, 돌연 군대를 다녀와 국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그는 또한 의 출연제의를 받았으나, 시나리오가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측면이 있어서 고사한 것이 개봉쯤에 알려져 더욱 대중들에게 지지를 받게 되었다. 차인표는 현재 아동학대방지센터의 홍보대사이자, 각종 어린이 후원단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100명이상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두 아이를 입양해 입양에 인색한 우리 사회에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했다. 차인표는 또한 장편소설 을 출간해 ‘위안부 문제’를 다뤄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펼친 차..

TV를 말하다 2010.01.04

2010년이 기대되는 유망주 정가은

지난 20일 방송된 를 보면서 정가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3회째를 맞는 에선 주진민씨네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었다. 루돌프 머리핀을 하고 귀엽게 다니던 정가은은 삼겹살집에 부녀셋만 달랑 앉아있는 풍경이 이상해서 “왜 어머님은 같이 안오셨어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주진민씨는 “저 위에서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답했다. 처음엔 정가은을 비롯한 엠씨들은 알아듣지 못했다. 곧이어 눈치빠른 신동엽이 다시 물어봐서 1년 전에 사별했음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웃으면서 진행하던 신동엽과 김구라는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 몹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건넸다. 주진민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온통 서글픈 이야기뿐이었다. 젊은 시절 만난 아내는 이미 난소암으로 한쪽 난소를 제거한 상태에서, 어렵게 집안의 반대를 무..

인물열전 2009.12.22

2009년 제일 불운한 여배우, 김민정

가끔 어떤 배우를 보면 정말 ‘불운하다’란 말 밖엔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김민정이 요즘 내가 그런 말을 하는 대상이다. 1990년 MBC 베스트극장 으로 데뷔한 김민정은 올해 20년차 연기인이다. ‘발연기’논란이 이젠 자연스러운 연예계에서 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몇 안되는 보배같은 배우다. 그러나 2009년은 그녀에게 잔인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우선 만화가 이현세의 동명작품인 을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은 원래 20부작이 16화로 조기종영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게다가 오는 11/11일 방송예정이었던 에선 결국 어깨부상으로 하차하는 비운을 맛보고 말았다. 먼저 은 원작을 충실하게 영상화 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80년대 신파를 너무 그대로 ..

TV를 말하다 2009.11.05

스타들의 빛나는 연기투혼

연기자들은 자신이 맡은 배역을 맡기 위해 살을 빼거나, 찌우는 것은 물론이요. 때론 사실적인 화면을 얻기 위해 매우 위험한 촬영을 목숨걸고 찍기도 한다. 어제 KBS2 에서 그런 스타들의 연기투혼이 빛난 사례를 모아서 방송했다. 제일 먼저 등장한 인물은 의 김명민이었다. 김명민은 잘 알려진대로 루게릭병 환자역을 사실적으로 연기하기 위해 25kg나 감량했다. 하루 두 시간 수면에 하루 1kg씩 감량하는 혹독한 과정이었다. 그 탓에 촬영 당시에는 우울증과 저혈당 증세를 보였고, 촬영후에도 위염을 비롯한 몇 가지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참고로 영화는 200만명을 조금 넘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다. 곧 개봉예정인 영화 에 출연한 장나라는 6살 정신연령에 매우 허약한 주인공 역을 위해 8킬로를 감량했다. 가뜩이나..

TV를 말하다 2009.11.01

마네킹녀 김태희와 그리스 조각녀 김소연, 아이리스

6화까지 방송된 를 보면서 김태희의 연기력 부재를 다시 한번 절감했다. 1-4화까진 김태희의 연기력은 그럭저럭 봐줄만한 수준이었다. 제작진도 그녀의 연기력을 감안한 탓인지 무난한 장면들로 채웠다. 맨처음 김태희가 등장한 장면을 떠올려보자. 그녀는 이병헌이 헐레벌떡 들어간 대학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화려한 외모의 그녀는 이지적인 느낌을 뿜어냈고, 이후 프로파일러로 분한 그녀는 이병헌과 밀고 당기는 애정관계를 통해 사랑스런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탕하나로 심통부리고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은 워낙 아름다웠고 그 자체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걸로 끝이었다. 보는 것 자체로 즐거운 김태희의 모습은 4화가 한계였다. 이병헌이 북측요원암살 임무를 맡아 성공리에 마쳤지만, NSS부국장 백산(김영철)의 음모로..

TV를 말하다 2009.10.31

‘미남이시네요’에 유이는 없었다!

15일 방송한 의 4회에선 드디어 유이가 등장했다. 국민여동생 유헤이역으로 나온 유이는 시작부터 카메라세례를 받으며 등장했다. 중환자를 찾은 그녀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착한 척을 했다. 취재온 기자들은 모두들 그녀의 행동과 눈물에 감동을 받은 눈치였다. 그러나 잠시 눈물을 닦겠다고 나간 그녀는 아무도 없자, 언제 그랬냐는 듯 거만하고 도도한 여자로 돌변했다. 유이는 에서 이미 연기자로 데뷔한 바 있다. 그러나 어린 미실역으로 분한 그녀는 고현정이 어렸더라면 저런 모습일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 정도로 비슷했다. 그러나 처음 등장신에서 아예 대사가 없었고, 두 번째 회상신에 등장한 그녀는 겨우 몇마디만을 했을 뿐이다. 그렇게 그녀는 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말하자면 제작진은 유이의 유명세를 이용해 드라마..

TV를 말하다 2009.10.16

위기의 <패떴>이여, 최철호를 게스트로 섭외하라!

어제 에 출연한 최철호를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내가 봤던 드라마에선 항상 너무나 진지한 역할로만 나왔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영 그려지질 않은 탓이었다. 개인적으로 에서 ‘걸사비우’역으로 로 따지면 관우처럼 우직한 역할로 머리에 이미지가 고정된 탓에 그가 하는 말마다 뜻밖이었다. 시작은 “으로 떠서 출연료가 얼마나 올랐느냐?”란 질문에서였다. 당연한 거지만 제대로 된 액수는 밝힐 수 없었던지라, 예를 들었다. 50만원을 부르려는데 상대방의 표정이 좋지 않으면 “50은 비싸죠? 40이요!”라는 식이었다. 마음 같아선 비싸게 부르고 싶은 데 나이가 40이다보니 괜히 높게 부르면 일이 들어오지 않을까 염려된 탓이란다. 으로 뜬 후 늘 그렇듯이 약간 건성으로 인사했는데, 사람들이 다들 “뜨고 나더니 건..

TV를 말하다 2009.09.01

김명민과 크리스찬 베일 그리고 마츠다 유사쿠의 공통점은?

얼마전 무려 20kg을 감량하며 김명민이 루게릭 환자로 열연한 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거기서 깡마른 몸의 김명민은 보는 것 자체로 안쓰럽고 정말 루게릭 환자로 보일 지경이었다. 불과 2분 남짓의 예고편인데도 루게릭 병으로 점점 상태가 나빠져가는 김명민과 그를 사랑하는 하지원의 애절한 마음이 절절히 전해질 정도였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런 김명민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에서 30kg을 감량한 크리스찬 베일을 떠올리게 했다. 신경질적인 노동자역을 해내기 위해 크리스찬 베일은 엄청난 감량을 했고,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 뼈와 가죽밖에 안 남아 보기에도 신경질적이고 짜증나는 캐릭터로 완벽하게 태어났다. 국내에선 영화와 TV에서 동시에 상영했는데, 브라운관에서 너무나 깡마른 그의 몸을 보는 순간 그..

전 샤크라 멤버에서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난 정려원

에서 은둔형 외톨이 김정연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정려원. 자신의 방에 쓰레기를 가득 쌓아놓고 다소 흉칙한 외모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폐인의 연기를 그녀는 매우 실감나게 표현했다. 처럼 할리우드 개봉작의 틈새에서도 약 7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의미있는 흥행성적을 올렸다. 여기엔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한 그녀의 공이 지해하다! 인기그룹 샤크라의 멤버에서 연기자로 거듭난 여인 정려원. 사실 여자가수 중에서 연기에 욕심을 내는 이들은 많지만 실제로 안착한 사례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를 꼽으라면 정려원과 윤은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정려원은 2000년 데뷔한 이래 2004년까지 샤크라 멤버로 활동했다. 당시 샤크라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러나 토크쇼와 인터뷰 등에서 그녀가 한 이..

인물열전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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