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스(HARBS)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케이크전문점 중 하나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우리로선 찾아갈 수 밖에 없는 맛집이었다. 한큐삼번가까지 찾아가선 지하 1층에서 하브스를 찾지 못해 인포메이션 센터에 물어봤더니, ‘옆으론 돌면 됩니다’라는 안내를 받곤 좀 어이가 없었다. 정말 겨우 10미터만 코너를 돌아가면 있는데 왜 이걸 찾지 못했을까?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은 이럴 때 쓰라고 선조들께서 만든 것 같다. 어찌되었건 우린 메뉴판을 보면 잠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원래는 계절한정이란 딸기 케이크를 시키고 싶었으나. 아뿔싸! 이미 모두 판매되었단다. 아니 이제 고작 낮 12시를 조금 넘겼건만 벌써 다 팔렸다니. ‘얼마나 맛일길래!’ 라는 볼멘 소리가 상대를 찾지 못하고 허공을 맴돌았다. 아쉬운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