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난 지금도 이 영화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상당히 두렵다. 왜냐하면 사회에서 ‘금기’로 하는 것들이 마구 마구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낮져밤이’같은 단어가 20대들 사이에선 유행하고 있지만, 성적으로 억압되고 경직된 사회다. 아직까지 남녀의 성기에 대해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못할 정도니까. 그런 사회에서 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곤혹스럽다. 섹스중독자가 아니라 색정증 환자인 조의 이야기를 다룬 은 볼륨 1도 그랬지만, 볼륨 2로 넘어가자 그 수위가 상상을 초월한다. 영상이 문제가 아니라, 영화가 다루는 소재가 도발적이다! 그녀가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길거리의 흑인남자에게 접근하고,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기 위해서 SM까지 이르게 되는 장면은 남성관객이라면 그야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