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되면 아무래도 선택권은 여자에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사를 위해 나서면 아무래도 여자가 갖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딱히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면 이미 그렇게 되어 있다. 아마도 맞춰 주려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가게 된 ‘팔람까오’는 정말 우연히 검색하다가 알게 된 집이다. 이태원이나 한남동이 아닌데, ‘과연 제대로 태국맛을 느끼게 해줄까?’라고 여겨졌지만 워낙 후기들이 좋아서 가게 되었다. 우선 팟키마오(10,800원), 칠리 팟타이(9,800원)을 시켰다. 팟키마오는 ‘꾸웨이띠여우 팟키마오’가 원래 이름인 모양이었다(메뉴판을 보니). 숙주, 다진돼지고기, 해물을 볶아서 얼큰한 태국 해장 쌀국수란다. 칠리 팟타이는 다진 돼지고기에 매콤한 타이 칠리소스로 볶음 매콤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