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하 ‘미스 페레그린’)’은 팀 버튼 특유의 감성과 화면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팀 버튼 감독의 개성과 이야기 전개력이 빛난 작품으로 ‘가위손’,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정확히 따지면 감독은 헨리 셀릭이지만)’을 꼽는데, 그 이후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미스 페레그린’은 제이크의 모험성장물이자 동시에 팀 버튼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영화가 시작하면 한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제이크가 보인다. 그가 열심히 화장지를 쌓아올렸는데, 마침 그 코너에 (아마도 같은 반인) 예쁜 소녀가 등장한다.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지만, 그녀는 무시한다. 그것도 부족해서 그녀의 남자친구는 화장지를 던져서 제이크가 힘들게 쌓아놓은 화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