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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6

삼성전자는 어떻게 세계를 매혹시켰나?

‘독창적인 제품으로 세계를 매혹하라!’ 이건희 회장이 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한 주문이었다. 그리고 94~95년 사이에 개발된 TV의 책임자로 TV 개발 경험이 전무했던 요시카와 료죠가 선발되었다.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라고 하고, 전혀 경험이 없는 인물을 책임자로 배정하다니! 얼핏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일 같다. 한번도 TV를 제작해본 적이 없던 그가 이런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새롭게 도입한 CAD/CAM 시스템 덕분이었다. 몇 차례 강조했지만 3차원 설계도가 생산 시설에 도입된 덕분에, 고도로 숙련된 이들이 아니라도 TV제조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료죠는 책임자이지 제품을 직접 만드는 이는 아니다- 아울러 요시카와 료죠는 기존의 TV 제작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보다 자유로운..

1994년 삼성전자엔 제대로 된 설계도가 없었다?

원래 ‘퀀텀점프(Quantum Jump)’는 물리학 용어로, 원자에 에너지를 가하면 핵주위를 도는 전자가 낮은 궤도서 높은 궤도로 에너지 준위가 계단을 오르듯 불연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경제학에선 ‘단시간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개인적으론 왜 비약적 발전 같은 쉽고 좋은 말을 놔두고, 퀀텀점프라는 말을 쓰는지는 모르겠다. 좀 더 있어보여서 그러나? 아님 비약적 발전을 다른 개념으로 보기 위해서? 필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듣기만 머리가 아픈 ‘퀀텀점프’란 전문용어를 쓰는 이유는 1997년 이후 삼성전자가 많은 학자와 경제서에서 ‘퀀텀점프’를 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요시카와 료죠는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을 꼽는다. 그가 1994년 삼성전자에 왔을 때만..

‘기업이 곧 사람’인 삼성그룹

93년부터 삼성에서 시행한 것 중에 임직원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제품 이노베이션의 영어 약자를 따서 '3PI'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삼성은 이병철 회장의 ‘의인불용, 용인불의 (疑人不用, 用人不疑 ; 의심이 나는 사람은 쓰지 않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않는다)’라는 철학으로 시작해서, 이건희 회장의 ‘한 사람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 살린다’라고 하는 천재론(일종의 ‘트리클 다운(Trickle Down)’효과)를 설파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재에 대해 이렇게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이병철 회장이 ‘자신의 시간 중 80%를 인재를 키우는데 보냈다’라고 할 만큼, 사람에 대한 관심은 삼성의 창업과 인재론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이병철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논어를..

삼성전자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수원 삼성전자 - 출처: 다음 이미지검색 최근에 읽은 책중에 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공저자인 요시카와 료죠는 삼성전자에서 무려 10년(1994~2003)이나 일한 경험자이다. 그는 일본에서 CAD가 전혀 생소한 시절에 누구보다 먼저 가능성을 보고 현장에 투입시키고자 애쓴 장본인이며, 삼성전자와도 그러한 인연을 통해 이건희 회장이 직전 전화통화를 해서 스카웃한 말 그대로 ‘글로벌 인재’다. 그가 삼성에 재직한 때는 1994년으로 이건희 회장이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한지 얼마 안 된 때다! ‘마누라와 자식을 빼놓고 다 바꿔라!’라는 모토로 유명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은 단순히 선언으로 끝나지 않았다. ‘삼성의 위기’를 일찍부터 파악한 이건희 회장은 회장단과 임직원들과 마라톤 회의를 하고, 글로벌 ..

삼성전자, 제대로 알고 비판하자!

필자는 지난해 말 ‘우리는 왜 삼성을 싫어하는가?’란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우연히 다른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삼성에 대해 필자의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건드리지 않아서, 당시의 생각을 풀어본 것이었다. 반응은 의외였다! 여태까지 써온 글 가운데서 트위터 상에서 가장 많이 RT가 되었고, 많은 이들로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즐거움보다 두려움이 앞섰다. 왜냐고? 삼성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를 비롯하여 당시에는 장하준 교수의 를 비롯하여 경제 관련 서적을 읽고 있긴 했다. 또한 경제지와 시사지를 읽으며 나름 어느 정도 지식을 쌓아놓은 상태였지만, ‘삼성에 대해 네가 아는 게 무엇이냐?’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별로 없습니다’라고 이실직고 할 수 ..

애플과 MS도 미국을 구할 수는 없다!

애플과 구글 그리고 MS사와 인텔 등은 미국을 대표하는 IT관련 기업들이다. 이들은 모두 어마어마한 이득과 창업자들의 성공신화와 전 세계적인 영향력 때문에, 전 세계적인 부러움을 사고 있는 기업들이다. 그뿐인가? 이런 성공신화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미국이 아니라면 겨우 일개 대학생이 아이디어 하나로 약 6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는 페이스북이 탄생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왜 미국은 이런 엄청난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현재의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뇌리를 강타한다. 최고실적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시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의 선전과 갤럭시S를 앞세운 스마트폰 회복에 힘입어 국내 기업 최초로 `150조원(매출)-17조원(영업이익)` 시대를 열었다.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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